SR임원 및 노조 간부, 직원 24명 채용비리 스캔들…부당 불합격자는 100여명
박혜원 기자 | 기사작성 : 2018-05-1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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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 수사대에서 안동현 지능1계장이 'SR 채용비리' 수사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투데이

SR 임직원과 노조 간부, 코레일·SR고위 간부의 지인 및 가족 등 24명 부정 채용

일부 임원, 직접 면접장 찾아가 "이 사람 뽑아라"라고 지시하는 등 압박

(뉴스투데이=박혜원 기자)
 
수서고속철도(SR) 임직원과 노동조합 간부가 청탁을 받아 2015년 7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총 24명에 달하는 신입 및 경력 직원을 부정 채용했으며, 노조위원장은 억대의 뇌물을 받았음이 드러났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SR 전 영업본부장 김모씨와 전 인사팀장 박모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으며, 노조위원장 이모씨, 김복환 전 대표이사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채용과정 중 서류평가 등을 위탁받은 외부업체 2곳에서 관련 시험지를 넘겨받아 수정했으며, 노조위원장 이씨는 지인 등 11명으로부터 청탁을 받아 부정 채용을 도왔다. 
 

▲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밝힌 SR 부정채용 흐름도

이에 더해 임원들은 채용 시험을 치르는 과정에서 청탁받은 지원자들보다 점수가 높게 나온 일반 지원자들을 고의로 탈락시키거나, 면접시험에 불참했음에도 불구하고 면접점수를 높게 주는 등의 수법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추산한 바에 따르면, 이에 따라 부당하게 불합격된 지원자는 100여명에 달한다.
 
사실상 채용의 전 과정에 임원들의 손길이 닿은 것이다. 일부 임원은 면접장에 찾아가 특정 지원자를 지목하며 “이 사람 합격시켜라”라고 말하는 등 직접적인 압박을 가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청탁받은 지원자들의 다수는 코레일 혹은 SR 고위 간부들의 지인 또는 가족이었다”며 “향후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혜원 기자 won015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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