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스카니 의인’ 에게 ‘벨로스터’ 선물…‘감동’이 낳은 광고효과
강소슬 기자 | 기사작성 : 2018-05-15 17:21
3,573 views
Y
▲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현대차가 '투스카니 의인'에게 지급하기로 결정한 벨로스터 [사진=현대자동차 홈페이지]

고속도로의 ‘의인’ 한영탁씨, 차량 수리비 지원도 거절…‘감동’한 현대차, 신형 벨로스터 지급하기로 결정
 
투스카니 뒤를 잇는 스포츠형 해치백 벨로스터, 한 씨의 차량 취향 고려한 선물

벨로스터가 실검에 오르는 등 현대차는 의도하지 못했던 광고 홍보효과 거둬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지난 12일 제2서해안고속도로 조암 나들목 인근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하기 위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일명 ‘투스카니 의인’ 한영탁 씨에게 현대자동차가 신형 벨로스터를 선물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본의 아니게 현대차는 광고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현대차 측은 지난 14일 한 씨에게 신차 벨로스터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한 씨에게 현대차 측이 차량을 무상으로 수리해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한 씨가 파손 정도가 경미하다며 거절했다. 이에 현대차는 통 크게 벨로스터를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취득세, 등록세 등 세금도 모두 현대차 측에서 부담한다.
 
한씨는 15일 CBS FM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회사 측에) 부담스럽다고 말했는데, 현대차 측에서 홍보용으로 쓸 것도 아니고 그냥 회사 차원에서 해 주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의도적인 마케팅이나 광고를 하지 않았지만 감동이 주는 힘은 상당히 컸다. 따듯한 사연과 함께 현대차의 통 큰 선물은 뜻밖의 긍정적인 광고효과를 냈다. 15일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벨로스터가 차지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현대차의 베스트셀링카가 아닌 벨로스터는 자동차 일간검색어 1위에 올랐다.
 
현대차 관계자는 15일 뉴스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 씨가 좋은 일을 하다가 차량이 파손된 사실을 접하고 최초에는 피해 복구 지원을 하기로 했지만, 경미한 파손이라며 도움을 거절하는 모습에 또 한 번 감동을 받아 회사 차원에서 벨로스터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아직 한 씨에게 제공될 벨로스터의 정확한 트림과 전달할 시기는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고, 차량 제공 사실과 관련해 홍보자료를 내지 않고 조용히 진행하려 했는데 언론에 알려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투스카니는 국산 승용차 최초로 6단 수동변속기를 장착해 스포츠카 마니아에게 인기가 높았던 만큼 현대차는 이러한 한씨의 자동차 취향 등을 고려해 벨로스터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벨로스터를 지급할 차량으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벨로스터는 현대차가 2011년에 단종된 투스카니의 뒤를 잇는 스포츠형 해치백 차량으로, 쿠페의 성능과 해치백의 실용성을 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지난 2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신형 벨로스터는 1.4 가솔린 터보 모델과 1.6 가솔린 터보 모델로 나뉘며, 연비는 12.6~13.1km/ℓ, 가격은 2100~2600 만원이다.
 
 
[강소슬 기자 soseul@news2day.co.kr]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