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을 위하여](31) 우리·신한 은행이 부활시킨 ‘은행고시’ 대비법
이지우 기자 | 기사작성 : 2018-05-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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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주요 은행 중 KB국민, KEB하나, NH농협 등이 필기시험을 보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우리은행이 10년 만에 상반기 전형절차에 필기시험을 부활시킨 데에 이어 15일부터 진행되는 신한은행도 상반기 채용서 필기시험을 부활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뉴스투데이DB

‘고용절벽’ 시대에 가장 효율적인 전략은 학벌을 내세우거나 스펙을 쌓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전략은 ‘철 지난 유행가’를 부르는 자충수에 불과합니다.
 
뉴스투데이가 취재해온 주요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우리 기업과 제품에 대한 이해도야말로 업무능력과 애사심을 측정할 수 있는 핵심잣대”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입사를 꿈꾸는 기업을 정해놓고 치밀하게 연구하는 취준생이야말로 기업이 원하는 ‘준비된 인재’의 범주에 포함된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인사팀장이 주관하는 실무면접에서 해당기업과 신제품에 대해 의미있는 논쟁을 주도한다면 최종합격에 성큼 다가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땅한 자료는 없습니다. 취준생들이 순발력 있게 관련 뉴스를 종합해 분석하기란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주요기업의 성장전략, 신제품, 시장의 변화 방향 등에 대해 취준생의 관점에서 분석하는 취준생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준비된 인재가 되고자하는 취준생들의 애독을 바랍니다. <편집자 주> 



 
올해 우리·신한 10년 만에 ‘필기시험’ 부활…KB·하나·농협 등 대부분 은행 ‘필기 전형’ 실시
 
채용비리 얼룩진 은행권, 필기시험으로 공정성과 객관성 높이지만 취준생은 혼란 가중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올해 하반기부터 대부분 주요 시중 은행 채용에 필기시험이 도입될 전망이다. 현재 주요 은행 중 KB국민, KEB하나, NH농협 등이 필기시험을 보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우리은행이 10년 만에 상반기 전형절차에 필기시험을 부활시킨 데에 이어 15일부터 진행되는 신한은행 상반기 채용서도 필기시험이 부활하게 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채용인원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은행연합회는 필기시험을 도입하고 면접관에 외부 인사를 참여시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은행권 채용 절차 모범규준안’을 마련해 금융당국에 보고했다. 채용 때 필기시험을 둘 수 있다는 것이 핵심내용이다. 권고 사항이지만 모범 규준에 필기시험이 언급됨에 따라 은행들이 필기시험을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지난해부터 불거진 채용비리 사태로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채용 과정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공정성을 보장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갑작스러운 필기시험 부활로 인한 전형의 변화는 취업준비생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따라서 필기시험 부활에 따른부담을 덜어주고자 ‘은행고시 대비법’을 정리해 소개한다.

올해부터 6개 주요 은행 모두 필기시험 실시…신한은행 필기시험일 6월 8일까지 준비해야
 
KB·우리 등 ‘경제·금융’ 분야, ‘일반상식’, ‘한국사’ 등 객관식과 단답형 출제
 
농협은행 하반기 5급 채용서 논술문제 출제 예정
 
먼저 은행별 채용 전형 변화가 있는지 알아둘 필요가 있다. 기존 필기시험을 실시하고 있던 은행들의 경우 필기시험 변화는 없겠지만 폐지한 은행들이 속속 부활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원하는 은행에 필기시험 유무를 다시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즉 그간 필기시험을 실시해온 국민, 하나, 농협, 기업 등에 이어 우리 및 신한은행이 합류해 6개 주요 은행이 모두 필기시험을 치른다.  
 
하지만 신한은행이 15일 채용 공고 발표와 동시에 필기전형 신설 여부를 밝혀 이를 놓치고 있는 취준생이 있다면 서류접수 기간인 29일까지 접수하고 필기시험일인 6월 9일까지 약 25일간 필기시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필기시험과 함께 직무적합도 면접 전형을 신설했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NCS직업기초능력 평가(75분), 금융 관련 시사상식 및 경제지식 평가(40분)를 2교시에 나눠서 진행한다. 직무적합도 면접 전형은 은행 내부 평가자와 함께 외부 전문기관이 평가한다. 개인의 신상 정보를 일체 배제한 블라인드 방식을 통해 직무 역량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필기시험 전형은 전 과정을 외부에 위탁해서 운영하며 전국 5개 주요도시(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에서 동시 시행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지원자들에게 기회를 부여하고 직무적합도가 우수한 인력을 선발하는 것이 이번 채용의 핵심”이라며 “신한은행은 올 한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년도 채용 규모를 초과하는 인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 궁금증은 과목과 난이도다. 현재도 일부 은행들이 필기시험을 실시하고 있지만 ‘최소한’의 자격을 가리기 위해서였다. 즉 당락을 가르기 위한 목적은 아니었는데 필기시험으로 당락 기준을 수치화하려면 결국 수준이 높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른바 ‘은행 고시’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필기시험 형태로는 ‘경제’와 ‘시사상식’ 분야의 객관식 평가가 예상된다.
 
대표적으로 필기시험을 현재도 도입하고 있는 은행을 살펴보고 비교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등의 경우를 보면 주로 ‘경제·금융’ 분야와 ‘일반상식’, ‘한국사’ 등에서 객관식과 단답형 문제를 내고 있다.
 
국제경제나 외환파생상품의 순익구조 등을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이와 별도로 인적성검사도 있다.
 
기업은행의 채용시험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직업기초능력평가 70문항ㆍ직무수행능력평가 3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단리ㆍ복리 개념의 차이부터 미국 금리인상 시 경제에 미치는 영향까지 은행 업무의 기초지식과 경제ㆍ금융 관련 지식을 폭넓게 다룬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은행의 경우 인적성 시험과 NCS 직무능력평가를 활용했는데, 하반기 5급 채용 시에는 필기전형에 논술시험까지 추가해 지원자들의 역량을 파악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은행은 상반기 채용 때 필기시험(90문항)과 인적성 시험(100문항)을 모두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기시험은 △경제 △금융 △일반상식 과목으로 구성됐으며, 양적완화, 적격대출 등 난이도 높은 문제들이 출제됐다. 객관식 문항뿐 아니라 단답형 문항도 10개나 출제됐다.
 

[이지우 기자 hap2ji@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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