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영의 뉴 잡툰] ‘테마파크디자이너’, 놀이공원의 숨겨진 스토리텔러
권하영 기자 | 기사작성 : 2018-05-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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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박시영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하나의 매력적인 주제를 정해 테마파크를 기획, 설계, 디자인
 
건축설계, 의상, 조경, 실내장식 등 전공 유리, 실무 경험 필수
 
테마파크 디자이너는 이름 그대로 국내외 다양한 테마파크를 기획, 설계, 디자인하는 사람들이다. 여기서 ‘테마파크’란 단지 놀이기구를 가져다 설치한 곳이 아니라, 특정한 주제(Theme)에 따라 탑승시설, 건물, 공연, 퍼레이드, 식음, 기념품 등에 이르기까지 공통의 스토리를 갖고 구성된 공간을 말한다. 방문객들이 비일상적인 공간에서 즐겁고 신비로운 경험을 느끼게 하는 것이 테마파크의 핵심이다.
 
따라서 테마파크 디자이너의 일은 어떤 주제의 테마파크를 만들까를 고민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기획과 설계, 건설까지 총체적으로 지휘한다. 넓게는 테마파크 내 모든 시설과 물품을 디자인하고, 테마파크가 조성된 이후에는 유지∙보수까지 책임을 지는 사람으로 보기도 한다.
 
 
>>> 어떤 일을 하나요?  
 
테마파크 디자이너가 하는 첫번째 작업은 테마파크의 모든 것을 하나로 관통하는 매력적인 주제를 정하는 일이다. 예를 들어 스위스 분위기의 테마공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결정되면, 디자이너는 실제 스위스를 방문하거나 각종 자료를 참조하여 스위스의 전통 의상이나 가옥, 풍습, 풍물들에 대해 연구한다.
 
그리고 연구된 내용을 토대로 테마파크의 분위기를 주제에 맞게 조성한다. 건물 입구의 안내표지판부터 가옥, 식당, 관련된 사람들의 의상, 심지어 화장실, 쓰레기통까지 모두 정해진 테마대로 꾸며야 한다.
 
디자인은 사무실에서 하지만 공사가 시작되면 현장에 나가 계획대로 진행되는지 여부를 감독한다. 또한 해당 건물의 작업은 외부에 요청을 하거나 소품 등을 직접 구입한다.
 
일반적으로 테마파크 공사는 완료하기까지 3~4년 정도가 소요되며, 어떤 경우는 10여년 동안 기획만 하는 경우도 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고객의 평가를 토대로 개선작업을 하거나 노후화된 부분을 유지∙보수하기도 한다.
 
 
>>> 어떻게 준비하나요?  
 
테마파크 디자이너는 다양한 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해당 분야에 대한 오랜 실무 경험이 필요하다. 따라서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테마파크 디자이너가 될 수는 없다. 우선 건축설계, 의상, 조경, 실내장식, 공예, 조소 등 관련 분야의 학문을 전공하고 테마파크 관련 업체에 취업해야 한다. 
 
이 직업은 보통 대졸 정도의 학력을 요구한다. 건축학과, 의상학과, 조경학과, 실내디자인학과, 산업디자인학과 등을 전공하면 유리하다. 채용 시에는 포토폴리오를 요구하기도 한다.
 
테마파크 디자이너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주제로 테마파크를 꾸밀까하는 기획력이다. 이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평소 다양한 외국의 건축양식이나 문화 등에 관심을 갖고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외국으로 여행을 다니거나 각종 문화행사를 직접 경험함으로써 시각을 넓힐 필요도 있다.
 
또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기 위한 프리젠테이션 능력, 건축 및 디자인에 관한 지식과 미술감각, 공간지각력, 색채감, 창의성 등이 있으면 더욱 좋다.
 
 
>>> 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숙련된 테마파크 디자이너 인력은 많지 않다. 대부분 삼성에버랜드, 롯데월드 등과 같이 테마파크 업체에 소속되어 근무하고 있다. 임금은 소속된 사업장의 임금체계에 따라 받으며 경력이 쌓이면 승진을 할 수 있다. 프리랜서 형태로 일하는 사람도 종종 있다. 
 
최근에는 국민들의 생활수준 향상, 주52시간 근무제 등을 통한 ‘워라밸(Work & Life)’ 가치의 확산 등으로 관광 및 레저산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국내 테마파크 산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테마파크 디자이너에 대한 직업적 전망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권하영 기자 kwonhy@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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