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이야기](28) LG유플러스, IT 개발자의 ‘꿀 회사’?
이안나 기자 | 기사작성 : 2018-05-0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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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부스에서 시민들이 홈 IoT 솔루션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뉴스투데이

국내 IT 및 게임산업 종사 기술자들, 추가근무 잦지만 포괄임금제 하에서 수당 못받아

평균연봉 4,986만원인 LG유플러스, 초과근무하면 '시간외 수당' 지급받아

(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게임, IT산업에 종사하는 등 국내 기술자들은 다른 직군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초과근무 비율이 높다. 상황에 따라 새벽근무도 불가피하다. 시스템 점검 땐 이용자들이 가장 적게 이용하는 시간에 작업을 해야 하고, 새로운 서비스 출시 땐 ‘막판 스퍼트’ 기간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들이 추가근무를 하면서도 이에 따른 경제적 보상을 받지 못하는데 있다. ‘포괄임금제’ 때문이다. 포괄임금제는 연장·야간근로 등 시간외근로 등에 대한 수당을 급여에 포함시켜 일괄지급하는 임금제도다. 그러나 일하는 시간에 비해 수당이 적다는 것이 기술직 직원들의 다수 의견이다.
 
국내 50대 그룹 중 한 곳에 재직 중인 개발자는 “포괄임금제는 최대 68시간 근무를 일했다고 가정했을 시 받을 수 있는 수당을 월급에 포함시키겠다는 것인데 사실상 그 이상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1위로 꼽히는 IT기업인 네이버도 포괄임금제를 채택하고 있다. 네이버에 재직하고 있는 한 개발자는 “현재 포괄임금제를 적용하고 있어 초과 근무에 대한 별도 수당은 없고 야간, 휴일 근무를 했을 경우 교통비를 지급하고 있다”며 “교통비는 2시간 동안 회사를 나와야 받을 수 있는데 임금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IT개발자들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중소 게임업체 개발자 A씨는 “초과수당, 야근수당 같은 것 받아본 적 없다”면서도 새벽에 퇴근하고 주말에도 출근해야했다. 그러나 A씨가 프로젝트를 끝내고 받은 것은 휴식이나 수당이 아닌 ‘권고사직’이었다. 회사 사정상 바로 다음 프로젝트가 없는 상황에서 초과 인력이라는 이유였다. A씨는 “이런 케이스가 많다고 하더라”며 다른 회사를 알아보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LG유플러스에 입사하면 개발자로서도 일한 만큼 경제적 보상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한 직원은 “초과근무 시 통상임금 기준으로 계산해 근무한 만큼 시간대로 야근수당을 받는다”고 말했다.
 
산업 특성 상 초과근무가 불가피하다는 것을 개발자들 역시 대체적인 의견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포괄임금제가 아닌 시간 당 수당을 지급하는 방식은 다수의 개발자들이 원하는 ‘조건’이라고 볼 수 있다.
 
크레딧잡에 따르면 LG유플러스 직원들의 평균연봉은 국민연금(2018년 3월) 기준 4,986만원이다. 개발직 직원들의 수령액은 공개된 평균연봉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다. 부서를 옮긴 LG유플러스의 한 직원은 “개발팀에서 관리부서로 이동한 후 연봉이 좀 줄었다”고 말했다.
 
삼성SDS의 경우 한단계 더 나아갔다. 삼성SDS의 개발팀 근무자는 “야근을 했을 시 수당으로 지급하고, 특근의 경우 직원에게 수당을 받을지 휴무를 할지 선택할 수 있게 한다”고 답했다.
 
한편 근로시간이 주 52시간으로 줄어들면 개발자들에게 수당을 주는 방식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야근, 특근 수당이 있었는데 주52시간하면서 수당 대신 대체휴무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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