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장기전’ 돌입한 LG 스마트폰, ‘G7 씽큐’의 승부수 3가지
권하영 기자 | 기사작성 : 2018-05-0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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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3일 서울 용산역 컨벤션홀에서 열린 LG G7 씽큐 공개 기자간담회에서 MC사업본부장 황정환 부사장(가운데)이 신제품과 사업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LG전자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G7 씽큐’ 공개…‘만성 적자’ 뚫고 반등 기회 잡을까
 
황정환 부사장, “속도전 대신 장기전…기본기와 고객 신뢰회복에 집중”

 
LG전자의 새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G7 씽큐(ThinQ)’가 베일을 벗었다. 승부수는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스마트폰의 본질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로 ABCD 전략을 내세웠다. 고객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오디오(Audio), 배터리(Battery), 카메라(Camera), 디스플레이(Display)를 집중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카메라로 차별화를 더했다. 마지막으로 ‘오래 쓰는 스마트폰’을 표방하며 내구성과 사후지원서비스도 대폭 강화했다.
 
3일 LG전자는 서울 용산역 컨벤션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LG G7 씽큐’를 공개했다. 이날 황정환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G7 씽큐는 고객들이 자주 쓰는 핵심 기능을 더 쉽고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한 제품”이라며 “앞으로 LG 스마트폰은 ‘한 번 구매하면 믿고 오래 쓸 수 있는 스마트폰’이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고객 신뢰를 쌓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부사장은 LG 스마트폰 전략에 있어 ‘속도전’ 대신 ‘장기전’으로 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그동안 MC사업본부가 손익 관점에서 악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당장 이번 제품으로 다음 분기 실적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두진 않는다”면서 “서두르기보단 시간이 걸리더라도 차근차근 사업의 체질을 바꾸려는 게 우리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런 점에서 G7 씽큐가 내세운 3가지 승부수는 황 부사장이 강조하는 ‘기본기’와 ‘진정성’과도 맞닿아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LG전자가 지나치게 안일한 대응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전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정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혁신 없이 기본기를 논한다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MC사업본부는 영업손실 1361억 원을 기록한 올해 1분기를 포함해 12분기 연속 적자를 맞고 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고객 신뢰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 과연 당위를 넘어 실질적인 성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 LG G7 씽큐(ThinQ) ⓒ 뉴스투데이

 
① 오디오부터 디스플레이까지…기본기에 충실한 ABCD 전략
 
LG G7 씽큐는 우선 고객이 주로 사용하는 ABCD, 오디오(A)·배터리(B)·카메라(C)·디스플레이(D) 부문에서 한층 진화된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디스플레이는 LCD 기반의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Super Bright Display)’를 적용했다. 스마트폰 중 가장 밝은 약 1000니트의 휘도를 구현해 햇빛 아래서도 또렷한 화면을 볼 수 있다. 또 TV처럼 △ 에코 △ 시네마 △ 스포츠 △ 게임 △ 전문가 등 콘텐츠의 종류에 맞춰 디스플레이 모드를 고를 수 있다.
 
배터리 사용시간도 확보했다. 디스플레이의 소비전력은 동일 밝기 기준으로 전작 LG G6 대비 최대 30% 절감했다. 배터리 용량은 스펙상으로 G6(3300mAh)보다 낮은 3000mAh이지만, 자체 개발한 저전력 알고리즘이 적용돼 효율이 높아졌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오디오에는 신기술인 ‘붐박스 스피커’를 탑재했다. 스마트폰 자체가 스피커의 울림통 역할을 하는 기술이다. 테이블이나 상자 등에 LG G7 씽큐를 올려놓으면 별도 스피커를 연결한 것만큼 출력이 강력해진다. 보통 TV에 주로 탑재되는 ‘DTS:X’도 스마트폰 최초로 적용해 입체감 있는 소리를 구현한다.
 
 
② ‘알아서 다 해주는’ 인공지능 카메라로 차별화
 
차별화 요소로는 AI 카메라를 내세웠다. AI 카메라는 사물을 자동으로 인식해 화각, 밝기, 대비 등 최적의 화질을 추천해 준다. 사용자는 추천된 화질 중 하나를 골라 찍으면 된다. 추천 모드는 전작(8개) 대비 19개로 2배 이상 늘렸다. 전작 대비 4배 진화한 밝기는 AI가 알아서 조절해주기 때문에 조작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생활밀착형 AI도 눈길을 끈다. 국내 스마트폰 최초로 탑재된 구글 렌즈는 기기 왼쪽에 있는 구글 AI 버튼을 누르면 실행된다. 카메라를 비추기만 하면 건물, 동·식물, 책 등을 인식해 관련 정보를 상세하게 제공해준다. LG 스마트 가전과 연동하는 ‘Q링크’도 있다. LG의 세탁기, 공기청정기, 냉장고 등 스마트 가전을 자동으로 찾아서 연결하고 이 기기들을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음성인식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최초로 탑재된 ‘원거리 음성인식’ 기능은 구글 어시스턴트와 Q보이스 등 AI 비서를 최대 5미터 밖에서도 실행할 수 있을 정도다. 스마트폰이 멀리 있어도 말 한마디로 문자를 보낼 수 있다.
 
 
③ ‘오래 쓰는 스마트폰’ 위한 내구성 및 사후지원서비스 강화
 
LG전자는 ‘오래 믿고 쓰는 스마트폰’이라는 콘셉트로 제품 자체의 내구성과 사후지원서비스에도 주목하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의 교체 주기가 1년 단위 이상으로 길어짐에 따라, 오히려 제품 신뢰도를 높여 고객 충성도를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G G7 씽큐는 이번에도 미국 국방부가 인정하는 군사 표준규격 ‘MIL-STD 810G’을 획득했다. 충격, 진동, 고온, 저온, 열충격, 습도 등 14개 부문에서 테스트를 통과하며 뛰어난 내구성을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지속적인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도 보장한다. LG전자는 지난 3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센터’를 개소하면서 스마트폰 고객 케어를 체계화하기 시작했다. 향후 나오는 신제품의 새로운 기능들은 기존 제품과 중저가 제품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권하영 기자 kwonhy@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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