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談] 주 52시간 근로 앞두고 초과 근무하는 '미래에셋대우' 직원들
송은호 기자 | 기사작성 : 2018-05-02 11:55
2,596 views
N
ⓒPIXABAY

미래에셋대우, 주 52시간 근로 시행 앞두고 야근과 주말 근무
 
근로자 적게 일하게 하려고 개정된 법이 되레 초과 근무 낳아…

 
(뉴스투데이=송은호 기자)
 
‘주 52시간 근로’ 시행까지 두 달여 남은 시점에 분주한 증권사 직원들이 있다.
 
미래에셋대우가 준비 중인 새로운 전산시스템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이다. 담당 직원들은 야근은 물론 주말에도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IT 업종의 근무 특성때문이기도 하지만 7월부터 시행되는 ‘주 52시간 근무’ 영향도 있다.
 
7월부터 초과 근무를 포함해 일주일에 52시간 근무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시행된다. 300인 이상 사업장을 시작으로 시차를 두고 50인 이상, 5인 이상 순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300인 이상 사업장으로 7월 시행 대상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7월 전에는 전산시스템의 윤곽은 만들어둬야 한다는 목소리가 생겨나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분주하게 업무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전산시스템 업무를 담당하는 현업직원은 77명이고, 파견 직원까지 포함하면 200여 명가량이다. 이들은 평일에 야근을 하고, 팀장과 현업 직원은 주말 중 하루는 출근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근로자들을 적게 일하려고 개정된 법이 오히려 초과 근무를 시키는 원인이 되어버린 것이다. ‘52시간 근로’가 만들어낸 딜레마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증권업이 주 52시간 근로 특례업종에서 제외된 것은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증권업은 해외 주식 시장을 실시간으로 살피는 글로벌 관련 부서나 주식시장이 마감한 오후 3시 이후에 집중해서 일하는 리서치 센터 등 초과 근무가 불가피한 경우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러한 이유로 52시간 근로 시행 전 탄력 근무제도의 보완 등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증권사는 새벽에 근무하는 해외 주식 팀을 포함해 특수한 경우가 많다보니 탄력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특례업종에 포함되지 않아) 탄력근무제 보완하고 있지만 아직 진척은 없다”고 밝혔다.
 
탄력근무제는 주 52시간 근무하지만 초과 근무가 필요한 시점과 상대적으로 업무가 적은 시점을 예상해 근로 스케줄을 짜는 방식이다.
 
주 52시간 근무는 근로자를 위해 개정되었지만, 업종별 특수성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점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