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25시] 대한항공 총수일가 갑질은 특별한게 아니다? 직장인 10명중 7명 "우리도 비슷"
정진용 기자 | 기사작성 : 2018-04-2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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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의 70%는 자신이 다니는 회사에도 대한항공 총수일가 같은 오너리스크가 있다고 응답했다. ⓒ인크루트

(뉴스투데이=정진용기자)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일가의 갑질이 끊임없이 폭로되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자신이 다니는 회사 역시 유사한 오너리스크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7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68.7%는 오너리스크가 있다고 답변했고, 그렇지 않다는 답변은 31.3%에 그쳤다.

“오너리스크를 주의해야 하는 이유” 1위는 ‘경영능력이 입증되지 않음’이 19.1%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도덕성이 의심되는 언행’(18.6%) ‘총수 일가의 기업 사유화가 심각함’(17.4%) ’외부에 보여지는 기업이미지와 실제 사이에 차이가 큼’(16.4%) ’오너 본인보다는 2, 3세 가족관련 리스크가 있음’(14.6%)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이밖에 ‘직원과 소통하지 않음’, ‘개인심부름, 운전기사, 집사 역할 다 해야 하고 말도 막함’, ‘오너 일가만의 편애’ 등을 지적한 답변도 있었다.

오너리스크 우려의 대상으로는 ‘대표’가 27.8%로 가장 많았고 ‘대표자 직계가족(2,3세/25.2%) ‘고위급 간부’(17.4%) ‘대표의 배우자’(14.1%) ‘대표의 기타 친족’(11.9%) 순으로 나타나 오너와 오너일가에 많은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오너리스크를 빚을 인물이 없다’고 선택한 응답자는 고작 2.5%에 불과했다.

실제로 오너리스크가 우려될 정도의 사례를 직접 목격했거나 전해 들은 바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오너 본인의 독단 경영, 직원 하대, 비도덕적인 행동이 주를 이뤘으나, 부인 등 배우자의 경영간섭 사례도 많았다.

특히 대표 배우자가 직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의사소통도 없이 채용사이트에 구인공고를 올린 경우도 있었고 무능력한 친인척이 간부로 있어 생기는 경제적, 업무적 피해 등 대한항공 판박이 사례가 적지 않았다.

조사에 응한 일부 직장인들은 오너일가 스스로의 인식도 문제이지만 측근 임원들의 무조건적 복종, 올바른 기업문화를 정착하려는 의지보다는 항상 회장, 부회장(부인)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걸 당연시하는 기업문화도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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