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談] 다국적제약사, “근로시간 단축에 큰 영향 없어”
정소양 기자 | 기사작성 : 2018-04-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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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픽사베이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다국적제약사, ‘근로시간’ 준수 아닌 ‘성과’로 업무 평가해
 
업무시간에 사적인 업무 봐도 무방한 '유동 시간 근무제' 실시

 
오는 7월 ‘주 52시간 근로’ 근로기준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일부 다국적제약사의 근로자들은 이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다국적 제약사 관계자는 지난 23일 기자와 만나 “주 52시간 근로 시행을 앞두고 여러 곳에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지만, 우리와는 전혀 사정이 다른 얘기"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외국계 기업의 경우 근무 시간을 정하는 '유동 시간 근무제'를 실시해 업무 시간 중간에 근로자의 개인적인 업무를 봐도 무관한 곳이 많다”며 “‘근로시간’ 준수가 업무평가에 크게 작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다국적제약사의 경우 근무 과정이 아닌 근무 결과, 즉 성과만으로 평가받는 시스템이 자리 잡았기 때문에 ‘근로시간’의 개념이 성립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 성과만 내면 근무시간이 길던, 짧던 큰 상관이 없다는 의미다.
 
또한 다국적제약사의 경우 기본적으로 ‘복지’라는 측면에서 상위에 속한 그룹이기 때문에 근로자들의 '워라밸'이 충분히 보장돼온 업종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기업 분위기 역시 ‘주 52시간 근로’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그간 고용노동부에서는 일주일을 5일로 해석해 표준근로시간을 52시간과 주말근무 16시간으로 총 68시간의 근로시간을 허용해왔다.
 
그러나 이번 근로시간 단축법안이 3월 31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되면서 1주일을 7일로 판단해, 7일의 40시간 근무와 추가근무 12시간을 허용하는 주 52시간 근무를 도입했다.
 
직원이 300명 이상인 사업장의 경우 2018년 7월부터 바로 시행되며, 사원 수가 그 이하의 경우 단계별로 나누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점차 확대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단, 무제한 근로할 수 있는 업종으로 5개의 업종(육상운송업, 수상운송업, 항공, 기타 운송서비스업, 보건업)만 특례법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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