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리포트]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의 ‘빅데이터 팩토리’, 그 3가지 똑똑함

이안나 기자 입력 : 2018.04.19 07:30 |   수정 : 2018.04.1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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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지난 2월 인도 뭄바이 BKC에서 열린 ‘마그네틱 마하라슈트라 컨버전스 2018’ 개막식에서 효성 조현준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효성


조현준 회장, 데이터의 바다 속에서 유용한 '빅데이터'를 추출해 다양한 비지니스 아이템에 활용
 
(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이 글로벌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스판덱스 외 신성장동력으로 ‘빅데이터’를 낙점해 다양한 비니지스 아이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고객‧기술 분야의 데이터 축적과 협력사와의 상생 경영을 강조하며 “효성은 시장과 고객, 기술 분야의 데이터 축적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 변화가 시급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키워드인 '빅데이터'와 연관된 방향으로, 효성이 B2B기업이지만 고객사들의 데이터와 자사의 기술 데이터를 집약해 활용할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빅데이터는 21세기의 원유”라고 언급한 조 회장은 빅데이터를 향후 ICT 시장의 핵심으로 인지하고 각 계열사에 빅데이터 기반의 비지니스를 추진하고 있다. 효성그룹 계열사들이 추동하는 관련 비지니스의 방향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① ‘조업손실’ 최소화하는 ‘스마트 팩토리’=지난 16일 효성과 대한전선이 전력망 사고 예방을 위해 ‘변전소 통합 자산관리 시스템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존 전력사업에 빅데이터 등 ICT기술을 접목해야 한다는 조현준 회장의 방침에 맞춰 추진된 결과다. 조 회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은 효성의 전력사업에 사물 인터넷과 빅데이터 등 ICT기술을 융합해 토털에너지솔루션 공급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효성은 기존 전력설비 자산관리 시스템에 대한전선 케이블 제조기술을 연계해 변전소 전체를 관리하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초고압 및 배전 케이블에 센서를 설치하는 ‘케이블 진단 시스템’을 개발하게 되면 케이블 이상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된다. 문제가 발생할 경우 감수해야 하는 '조업 손실'을 예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② 사전관리로 ‘불편’ 없애는 ‘고객우선주의 팩토리’=효성그룹 계열사 중 노틸러스효성은 미국 ATM 시장 점유율 45%를 차지하는 등 금융자동화기기의 선두주자로 활약하고 있다. 노틸러스효성 미국법인은 서비스 품질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SOC(Service Operation Center; 서비스 관제센터)를 지난해 개소했다. 올해는 미국 전체 51개주 중 40개 주로 SOC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SOC는 본부 차원의 서비스 관제소다. 전면 대형 전광판으로 현재 미국 내 32개 주에 설치된 약 9,000대의 노틸러스효성 ATM 작동 현황을 한눈에 관리한다. 이전까진 기계에 문제가 발생하면 콜센터에서 연락해 해결하는 사후 관리 시스템이었다면, SOC를 통해서 사전 고장 예방을 진단할 수 있게 됐다.

여러 지역의 ATM 운영 현황을 365일 24시간 내내 모니터링하며 관리한다. 실시간으로 장애발생 지역을 감지하고, 해당 지역에 서비스 요원을 출동시켜 문제를 즉각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이렇게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문제를 사전 해결함으로써 고장난 기기 앞에서 고객이 겪어야 하는 '불편함'을 최소화하게 된다는 평가이다.


▲ 지난해 개소핸 효성 SOC 모습 [사진=효성 블로그]


③ 고객 니즈 파악 후 제품에 반영하는 ‘상품개발 팩토리’=효성의 IT전문 계열사인 효성ITX에선 빅데이터를 이용한 고객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상품과 서비스를 개선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효성ITX는 음성인식기술과 빅데이터기술에 기반한 고객관리 솔루션 '익스트림VOC'를 2016년 말 처음 출시했다. 익스트림VOC는 빅데이터기술을 활용해 고객 상담 내용으로부터 고객을 유형화하고 고객 문의 내용의 이슈나 키워드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툴이다. 고객 상담 내용을 콘텐츠와 감성으로 구조화하고, 연관 키워드 및 이슈 도출 등 객관적인 분석이 가능하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제품과 서비스에 의견을 반영해 소비자 만족을 높일 수 있다.
 
효성ITX는 이를 더 발전시켜 고객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답변을 제공하는 챗봇(Chat-bot) 등 인공지능 기반의 개인 맞춤형 상담 서비스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IT기업 뿐 아니라 일반 기업을 비롯한 정부 기관, 고객센터 등에서 익스트림VOC를 활용할 경우, 고객과의 원활한 소통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지므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의 바다 속에 사장되고 있는 고객의 목소리와 잠재의식을 현실로 이끌어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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