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이상’ 코스닥벤처펀드…1주일 만에 전체모집액 8000억 원 돌파
송은호 기자 | 기사작성 : 2018-04-1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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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XABAY


12일 기준 코스닥 벤처 펀드 전체모집액 8368억 원 넘어...공모주 우선 배정과 세제 혜택 덕분
 
사모펀드 높은 비중...펀드상품 수 많은 데다 최소 가입금액 높은 탓
 
공모펀드 역시 KTB자산운용 두각 드러내며 흥행 중

 
(뉴스투데이=송은호 기자)
 
지난 5일 첫선을 보인 코스닥 벤처펀드가 업계의 기대를 뛰어넘는 관심을 받으며 순항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닥 벤처투자 펀드는 출시 일주일 만인 12일 기준, 누적 판매액 8368억 원을 돌파했다.
 
공모펀드와 사모펀드 판매액이 각각 1661억 원, 6076억 원이다.
 
판매를 시작한 총 80개의 펀드 중 사모펀드가 73개로 약 80% 비율을 차지하는 데다 사모펀드의 경우 가입자가 49인으로 제한되어 1인당 최소 가입금액을 크게 설정하기 때문에 사모펀드의 금액 비중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경우, 최소 가입금액을 10억 원으로 책정했다.
 
높은 최소 가입금액에도 사모펀드가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이유는 코스닥 신규 상장 공모주 30%를 우선 배정해주는 혜택 덕분이다.
 
15일 기준으로 코스닥벤처 사모펀드를 출시한 운용사만 36개에 달한다. 5일 출시한 △디에스자산운용 △라임자산운용 △밸류시스템자산운용 △더글로벌자산운용 △티엘자산운용을 시작으로 이후 △골든브릿지자산운용 △아너스자산운용 △모루자산운용 △한국대성자산운용 △아이온자산운용 △타이거자산운용 △라이노스자산운용 △웰스자산운용 △지브이에이자산운용 △헤이스팅스자산운용 등이다.
 
또한, 3년 이상 가입 시 투자금액 3000만 원까지 10% 소득공제(한도 300만 원)를 해주는데, 최근 정부가 세원확보를 위해 세제 혜택 상품과 제도를 없애는 추세라는 점을 고려하면 꽤 짭짤한 혜택이다.
 
이러한 혜택을 노리는 투자자들로 공모펀드 역시 관심을 받고 있는데, 일부 펀드에 쏠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9일 출시한 KTB자산운용의 코스닥벤처펀드는 출시 3일만인 12일에 1024억 원을 판매했는데 이날 집계된 공모펀드 전체 판매액 1661억 원 중 절반을 넘는 61%를 차지한다.

KTB자산운용 김태우 대표는 “벤처기업 관련 발행시장, 공모주 시장, 코스닥 중소형 주 등 코스닥벤처펀드가 요구하는 세 가지 부문에서 KTB자산운용이 경쟁력을 보유해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삼성코스닥벤처플러스에 223억 원으로 펀드를 소프트클로징했다. 이어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에 150억 원,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코스닥벤처기업&공모주’ 펀드 역시 12일 기준으로 100억 원을 넘어섰다. 하나UBS자산운용의 김종원 본부장은 “내부에서 기대한 이상으로 투자자가 몰렸다”며 “공모주 우선 배정과 세제 혜택을 고려하면 이만한 펀드가 없다”고 전했다.
 
한편, 16일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이 코스닥 벤처펀드 판매를 시작해 공모펀드 모집액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코스닥 벤처펀드 호조가 계속되면 IT와 BT기업이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도 대두된다. 키움증권 김상표 연구원은 “코스닥 벤처 펀드 판매로 시중 자금 유입이 지속되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바이오/헬스케어 업종과 여전히 낙폭과대 구간에 있는 중소형 IT업종의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코스닥 육성 의지를 반영해 출시된 코스닥벤처펀드는 자산의 15%를 벤처기업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전환사채(CB)를 포함한 신주에 투자하고, 자산의 35%는 벤처기업 해제 후 7년 이내인 코스닥 상장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이다.


[송은호 기자 songea92@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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