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이야기](26) 글로벌 기업 삼성 임원의 필수관문 ‘OPIc 테스트’, 핵심은 ‘영어회화’
권하영 기자 | 기사작성 : 2018-04-1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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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S 등 삼성 전자계열사들은 임원 승진 시 필수조건으로 외국어 회화능력 최고등급(1급)을 요구하기로 했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등 4개 언어 가운데 1등급 성적을 갖춰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임원 승진 대상에서 제외된다. ⓒ 뉴스투데이DB

 
외국어 회화능력 최고등급 못 갖추면 임원 승진 심사서 배제
 
2027년까지 모든 임원이 자유로운 외국어 소통 가능한 기업 문화 조성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이제 글로벌 기업 삼성그룹의 임원이라면 외국어 회화능력은 필수가 됐다.
 
최근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S 등 삼성 전자계열사들은 임원 승진 시 필수조건으로 외국어 회화능력 최고등급(1급)을 요구하기로 했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등 4개 언어 가운데 1등급 성적을 갖춰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임원 승진 대상에서 제외된다. 
 
삼성이 최고 수준의 외국어 회화 능력을 임원의 조건으로 명시함에 따라 여전히 독해와 문법에 치중된 '한국식 영어 교육'이 혁명적 변화를 시도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우선 재무와 인사 부문부터 시작해 다른 부문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업무 특성상 외국어를 사용할 일이 많지 않은 부서라도, 전 임직원의 글로벌 업무역량을 위해 외국어 회화능력을 기본적으로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조치는 “글로벌 기업 삼성 임원으로 기본 영어 회화는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계열사 최고경영진의 공감대가 형성되며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어 성적은 모두 회화능력 검증에 중점을 뒀다. 영어시험의 경우 오픽(OPIc)과 토익스피킹(TOEIC Speaking), 일본어는 일본어능력시험(JLPT), 중국어는 TSC, 독일어는 CEFR 등의 성적이 인사고과에 반영된다.
 
이러한 자격요건은 10년 뒤인 2027년부터 본격 실시된다. 임원 승진을 준비하는 차장·과장급 이하 직원들은 최소 10년 안에 자유로운 외국어 소통이 가능한 회화능력을 갖춰야 한다.
 
현직 임원들 또한 올해 초 영어 오픽 테스트를 치르고 회사에 성적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본래 삼성전자의 경우 임원 승진 심사에서 토익 860점 이상을 영어성적 최고등급으로 분류했다. 그러나 토익시험이 실제 회화능력 검증에는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임원들의 영어 실력을 재검증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등 전자계열사들은 향후 10년을 목표로 임원 모두가 글로벌 소통이 가능한 기업 문화를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실제 전자계열사들의 사업 대부분이 해외 시장을 겨냥하고 있고, 삼성전자의 경우 국내보다 해외 매출이 90%에 달하는 상황에서 임원들도 글로벌 인재로서의 자격을 갖춰야 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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