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시대]④ 일자리 탈중앙화 시대의 현명한 선택은 ‘브랜딩’ 전략
송은호 기자 | 기사작성 : 2018-04-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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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XABAY

4차 산업 혁명이 점차 빠른 속도로 발전하자, 많은 이들이 인공지능과 기계에 내 일자리를 뺏기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휩싸여 있다. 그러나 역대 산업혁명이 거쳐온 궤를 살펴볼 때 기술발전으로 생산성이 향상되어 장기적으로는 일자리가 증가한다는 기술 낙관론도 존재해왔다. '우버', ‘탈잉’, ‘지덕체’ 등 국내외의 다양한 공유 플랫폼을 중심으로 고용이 창출되고 있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기술 공유 플랫폼도 새로운 일자리의 보고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러한 플랫폼 중심의 일자리 창출이 결국 '직장인'이 아닌 '프리랜서'로서 일하는 인간을 증가시키고 있다. 뉴스투데이는 그 충격적 일자리의 변모와 이에 대응하는 현대인의 '경쟁력'을 분석한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송은호 기자)
 
일자리 탈중앙화되면, ‘브랜드화’된 노동자가 ‘최후의 승자’
 
기존 기술 공유 플랫폼과 함께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된 ‘탈중앙화’ 플랫폼이 생겨나는 것은 분명한 흐름을 암시한다.  일자리의 ‘탈중앙화’가 그것이다. 
 
이러한 일자리 변화 추세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노동자는 물론 고용주 역시 준비가 필요하다.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는 지난 2016년 청년일자리포럼에서 “(미래에는) 모두 프리랜서가 될 것이다”라며 “미래에는 온전히 자신의 사회적 가치로 평가받는 시대가 온다”고 예견한 적이 있다. 그의 예견은 생각보다 빨리 현실화되고 있다.  
 
이처럼 급변하는 노동시장의 현실 속에서  노동자는 자신의 가치를 꾸준히 높이는 노력, 즉 자신을 ‘브랜딩’ 해야 한다는 게 다수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박가열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원과 박성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달 20일 발간된 공동 보고서인 '인간기술융합 트랜스 휴먼 시대에 따른 미래 직업세계 연구'에서 “미래에 노동 플랫폼이 구축되어 일터 구분이 애매해지면, 노동자는 플랫폼에서 자신의 숙련기술을 이용해 프로젝트가 끝날 때까지 협업하고, 프로젝트가 끝나면 또 다른 기업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들은  “이런 환경에서 노동자는 기업의 한 부품이 아닌 ‘개인’으로서 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면서 “기업에 특화된 직무 능력이 아닌, 시장에 특화된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프리랜서로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구체적 방법은 바로 ‘상표화’라고 할 수 있다.
 
“시장에서 상표 있는 상품이 승자인 것처럼 ‘상표화된’ 사람이 상표 없는 사람을 이길 것이다. 자신의 존재와 능력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상표화한 것을 시장에서 팔기 시작하라”
 
보다 앞서 ‘개인의 브랜드화’를 주장한 세계적인 경영학자 톰 피터스의 말이다. 그는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는 시대에 개인의 브랜드화가 필요하다며 "브랜드 유(Brand you)"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이는 개개인이 하나의 기업이 되는 ‘프리랜서 시대’에 알맞은 조언이다.
 
그는 “개인을 잘 브랜드화하면 보다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고용주도 노동자의 역량 개발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박 연구원은 “기업이 직원을 독립노동자가 될 수 있도록 키워줄 역량과 조건이 주어져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단위로 근무하면, 기업에서는 노동자를 교육할 동기가 부족해지겠지만 그렇게 되면 노동자 직무 능력의 하향 평준화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의 지원뿐 아니라 기업도 자금을 출연해 전국적으로 노동자 역량 개발 프로그램을 운용해야 한다”며 “노동자 직무 능력 교육에 기업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때 “모든 기업이 참여와 협력을 전제하지 않는다면 인력 교육에 투자하는 기업은 없을 것이므로, 모든 기업이 필요한 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보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노동자 개인의 발전 노력은 물론, 기업의 투자도 더해져야 플랫폼 노동이 효율적으로 자리잡아 진정한 프리랜서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송은호 기자 songea92@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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