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논란 해결책 ‘실버택배’, 입주민 비용 부담이 관건
김성권 기자 | 기사작성 : 2018-04-1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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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택배 갑질 논란이 된 다산신도시 단지 내에 택배 물건들이 쌓여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다산신도시 택배 논란, '실버택배'가 대안으로 떠올라

실버택배 낮은 인건비.."안전 지키고 집에서 택배 받으려면 입주민도 비용 부담해야"

(뉴스투데이=김성권 기자) 지상에 차 없는 단지로 설계되는 아파트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택배 차량 진입 금지'로 인한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 중 하나로 '실버 택배'가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지만, 낮은 인건비나 운영 시스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는 지적이다.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입된 실버택배는 택배 기사가 아파트 내 지정된 장소에 물품을 배송하면 이 지역 노인들이 각 가구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지난 2012년 CJ대한통운이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유가치창출(CSV)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이후 전국에 170여개 거점과 1300여명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했고,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영국 경제전문지 '더 이코노미스트'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노인 일자리 창출 사례로 꼽기도 했다. 미국 포천지도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 50'에 CJ그룹을 선정했다.

단지 내 안전과 노인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이지만, 낮은 수입구조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일반적으로 실버택배는 물품 배송 한 건당 500원 정도의 배송 수수료를 받는다. 1인당 하루 평균 50여개의 택배를 배달해도 일당은 약 25000원 수준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입주민들의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안전한 단지 환경을 유지하려면 집앞까지 배달해주는 택배 서비스의 편리함에 대한 비용도 입주민이 부담해야 한다는 얘기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버복지 차원에서 아파트 관리비에 가구당 1000~2000원씩을 추가로 걷어 아파트에 거주하는 노인들에게에게 실버택배 월급을 주고 배송해주도록 하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며 "상생을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야 '최고의 품격과 가치'를 만드는 단지가 된다"고 적었다.


[김성권 기자 priokim@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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