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첫 신약 올리타 개발 중단…파급력은?
송은호 기자 | 기사작성 : 2018-04-1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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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약품이 내성표적 폐암신약 '올리타'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뉴스투데이DB


올리타 경쟁약 이미 전세계 40여개국 판매…3상 환자 모집 어려워
 
한미약품, “올리타 복용 중 환자 불편 최소화할 것”
 
올리타 개발중단 소식에 한미약품·한미사이언스 약세
 
(뉴스투데이=송은호 기자)
 
한미약품은 내성표적 폐암신약 '올리타'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이에 따른 구체적 절차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올리타 개발을 중단하는 가장 큰 이유로 중국에서의 임상 3상 진행이 불투명해졌다는 점을 들었다. 이는 중국지역 파트너였던 자이랩의 권리 반환 때문이다. 또한 올리타는 다국적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됐다가 2016년 9월 올무티닙 권리를 반환받으면서 글로벌 개발 속도가 늦어지게 됐다.
 
올리타는 2016년 표적 항암제 내성 발현으로 치료제가 없는 폐암 환자의 치료 기회 확대를 위해 시판 후 3상 임상시험을 실시하는 조건으로 2상 임상시험 자료로만 신속 심사·허가한 제품이다.
 
한미약품 측은 "현재 올리타의 경쟁 제품은 전세계 40여개 국가에서 시판허가를 받아 본격적으로 환자에게 투약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경쟁약이 작년 말 건강보험 급여를 받게 되면서, 올리타의 임상 3상 진행이 더욱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이런 사유를 감내하고 올리타 개발을 완료하더라도 혁신신약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현재 진행중인 다른 혁신신약 후보물질 20여개 개발에 더욱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리타 개발을 중단하더라도 기존에 이를 복용해온 환자 및 임상 참여자들에게는 올리타를 일정기간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사안에 대해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저하게 검토할 예정”이라며 “향후 해당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은(128940) 올리타 개발 및 시판 중단 소식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11시 31분 현재 전일(54만 1000원) 대비 1만 3000원(2.4%)하락한 52만 7000원에 거래 중이다. 한미사이언스 역시 전날(9만 2500원)보다 2500원(2.7%)하락한 9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송은호 기자 songea92@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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