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이야기](25) ‘증권맨’이 말하는 ‘은행원’과의 3가지 차이점
송은호 기자 | 기사작성 : 2018-04-1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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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와 은행, 같은 금융사지만 직원의 '성향'부터 '업무 스타일'까지 크게 차이나
 
은행맨은 '은행장'을, 증권맨은 '성공한 사업가'를 꿈꿔
 
개인 중심의 증권사는 ‘베짱이’형, 조직 중심의 은행은 ‘일개미’형이 유리해
 
은행은 상경계 선호하지만, 증권사는 시대별로 선호학과가 변화?

 
(뉴스투데이=송은호 기자)
 
‘금융권’이라하면 시중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등을 떠올리게 된다. 많은 금융계열 직장 중에서도 영업지점에서 근무하는 경우라면 증권사와 은행의 업무 방식은 크게 차이 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은행은 정부가 예금자보호법으로 보증을 해주는 기관인 반면, 증권사는 위험도가 높더라도 고수익을 원하는 고객이 찾는 기관이다. 은행과 증권사는 존재 이유부터가 다른 것이다.
 
따라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여러 면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한 증권사의 관계자는 최근 기자와 만나 “‘증권맨’과 ‘은행원’은 업무 방식과 태도 등에서 크게 다른 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그 차이점은 크게 3가지이다.
 
첫 번째는 “꿈이 뭐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알 수 있다. 이 관계자는 “신입 행원의 경우, 입사한 은행에서 착실히 경력을 쌓아 은행장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반면에 증권사 신입사원은 “근무하면서 인센티브를 많이 받아 개인 사업을 꾸리고 싶다”고 대답한다고 말했다. 
 
한 은행 관계자도 “은행원의 경우 이직하는 일이 거의 없다”고 말한 반면,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에서 이직은 굉장히 흔하다”고 답했다. 즉 은행원은 조직을 중시하고 증권사 직원은 개인적 성과를 추구하는 성향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차이는 ‘업무 방식’에서도 드러난다. 관계자는 “은행 창구는 오후 4시면 문을 닫지만, 내부에서는 일을 계속하고 생각보다 야근이 잦다”고 전했다.
 
흔히 증권사가 은행보다 업무 강도가 강할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는 바쁠 때만 바짝 일하는 경우가 많다”며 “은행원은 꼼꼼하고 꾸준히 일하는 ‘개미’형 이지만, 증권맨은 몰아쳐서 일하고 쉬는 ‘베짱이’형에 가깝다”고 말했다.
 
그는 “증권사 직원이 항상 일찍 출근해서 늦게 퇴근할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드라마 등으로 생긴 선입견”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차이는 성과를 내는 방식에서 비롯된다. 은행원은 끈기와 섬세함을 요구하는 일을 하지만, 증권맨은 순간적 판단력과 집중력으로 성과를 내기 때문이다.
 
세 번째 차이는 선호하는 학과이다.은행원의 경우 ‘전공 무관’으로 선발하긴 하지만, 실제 은행원 중에 경영 경제학을 전공한 이들이 대다수이다. 서류와 필기, 면접 등 절차에서 상경계가 두각을 드러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권사의 경우 출신학과가 좀 더 다양하다.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는 시기별로 선호하는 학과 트렌드가 있다”며 “한때는 투자자의 심리 분석을 위해 심리학과 출신을 선호하기도 했고, 최근 4차 산업혁명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IT 전공자 등 이공계 출신을 다수 선발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은행과 증권사는 업무 방식과 인재상에서 큰 차이를 보이므로 금융계열 취준생이라면 취업을 희망하는 각 회사에 맞춰서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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