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의 김포 이은 다산신도시 선택은 '니즈 메이커' 전략
강이슬 기자 | 기사작성 : 2018-04-1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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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에서 아울렛 캐릭터 퍼레이드가 펼지고 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서울과 가까운 신도시의 도심에 자리잡고, 해외명품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는 전략으로 서울 거주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또한 서울 거주 고객들이 나들이올 수 있는 아울렛을 만들기 위해 캐릭터 퍼레이드, 중앙 수로, 회전 목마 등을 실행·설치했다. 2019년 문을 열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에도 김포점에 적용한 전략으로 서울 거주 고객을 공략할 계획이다. ⓒ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주말에만 몰리는 '교외형'보다 주중에도 붐비는 '도심형'에 집중하는 차별화 전략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강남권 등 서울 거주 고객이 51.8%로 과반 넘어

해외 명품브랜드 대거 입점키고 '볼거리' 제공한 김포점 노하우 다산점에도 적용 예정

주중에도 프리미엄아울렛을 찾아가고 싶게 만든 '니즈 메이커' 전략 평가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이 오는 2019년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새 아울렛을 연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이 ‘다산신도시’를 선택한 이유는 1호점 김포의 ‘도심형 아울렛’ 경영 전략이 통했기 때문이다.
 
아울렛은 일반적으로 도심에서 떨어진 교외에 위치했다. 파주, 여주 등이 그렇다. 당연한 얘기지만 교외형 아울렛은 주말 고객이 높다. 주말을 맞아 도심을 떠나 차를 몰고 오는 고객이 많기 때문이다. 바꿔말하면, 평일에는 고객 수가 줄어든다.
 
평일에는 썰렁하고 주말에는 고객들로 붐비는 구조다. 이러한 구조적 한계는 입주 브랜드와 식당에까지 악영향을 미친다. 주말에도 매장을 지켜야 하지만 매출이 미비하다. 식당의 경우에는 식자재 준비의 편차가 극심해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하기 어렵다.
 
한계를 타파하기 위해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도심형 전략을 실행했다. 평일에도 부담 없이 들릴 수 있는 거리에 지점을 여는 것이다.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2015년 문을 열었다. 서울 도심(시청 기준)에서 차로 30분이면 도착할 정도로 서울에서 가깝다. 아울렛이 모여있는 경기도 파주의 길목이기도 하다. 서울에서 파주 아울렛으로 향하는 고객의 발길을 김포로 돌릴 수 있다.
 
전략은 통했다. 김포에 문을 열었지만, 김포 거주 고객보다는 서울 거주 고객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본지가 의뢰해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이 현대아울렛 멤버십 고객을 분석한 결과, 구매 고객의 51.8%가 서울 거주 고객이었다.
  
김포에서 가까운 서울지역인 강서구 구민이 8.6%로 가장 많았다. 서울 강남구(6.9%), 서초구(6.5%)에 거주하는 고객도 강서구, 양천구(6.8%)에 이어 세, 네 번째로 많았다.
 
아울렛의 생명은 ‘브랜드’다. 아무리 가까워도 구매하고 싶은 브랜드가 입점돼 있지 않다면 고객들은 기꺼이 더 먼 아울렛을 찾아간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이 부분에서도 승부수를 띄었다.
 
아울렛 매출 효자는 ‘해외패션브랜드’다. 전체 매출 중 해외패션이 차지하는 비중이 37%나 된다. 2위인 스포츠 브랜드 26%보다 11%p 높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현대백화점의 명품 브랜드 유치 노하우를 십분 활용했다. 구찌, 랑방, 띠어리, 발리, 버버리, 페레가모 등 김포점에 만날 수 있는 해외 명품브랜드만 54개다. 이는 상권 내 경쟁 아울렛과 비교해 최대 20여개가 많다.
 
이와 함께 김포점은 쇼핑과 함께 여가를 즐기는 ‘나들이’ 명소가 됐다. 김포점은 아라뱃길과 인접해 프리미엄아울렛 중 유일하게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매주 아라뱃길에서 선상 불꽃축제가 열려 볼거리를 더한다. 또 프리미엄아울렛 최초로 ‘중앙 수로(450m)’를 설치했다. 여름철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 외에 회전목마, 대형인형 등을 설치해 아이와 함께 가볍게 들릴 수 있는 쇼핑명소 전략도 함께 추진했다. 이에 아이와 함께 오는 부모고객도 눈에 띄게 늘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관계자는 “(서울에서)교외형 아울렛보다 더 가깝고 해외 명품 브랜드가 때문에 많은 서울시민들이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을 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라며 “김포점에서 성공한 이 전략을 다산신도시에도 적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김포점이 서울 강북권 고객이 찾기 편한 지점이었다면, 다산신도시는 김포점에도 많이 찾아준 서울 강남권 고객들의 유입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김포점의 성공이 다산신도시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의 도심형 전략은 프리미엄아울렛을 주말이 아닌 주중에도 엄마가 아이와 함께 찾아갈 수 있는 장소로 전환시킨 '니즈 메이커(Needs maker) 전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이슬 기자 2seul@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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