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현장에선] ‘패션업계’ 연봉 4대 천왕의 복지와 워라벨 살펴보니
강소슬 기자 | 기사작성 : 2018-04-1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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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영화 속 장면 [사진=영화 캡쳐]

패션업계 연봉 1위는 대기업 계열 아닌 OEM업체 ‘한세실업’
 
‘연봉 많으면 워라벨 낮다’는 공식 깨고 있는 패션기업들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패션기업 중 한세실업이 평균 연봉 6200만원으로 패션기업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세실업의 기간제 근로자나 인턴사원을 제외하면 평균 연봉은 6725만원으로 패션 대기업보다 연봉을 더 많이 받는다.
 
2위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차지했으며, 3위는 LF, 4위는 신세계인터내셔날, 5위는 여성복 전문 기업 대현이다. 패션업계는 여성들이 많이 종사하는 직업으로 알려져 왔지만, 1위부터 5위 기업 모두 남직원이 여직원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순위에서 삼성물산의 패션부문은 건설과 상사, 레져 등이 포함된 전 사업부문의 기준 집계된 연봉이라 제외했다.
 

▲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사진=한세실업 홈페이지 캡쳐]

1위 연봉 6200만원 한세실업…미국인 3명 중 1명은 한세실업 옷 입어
 
1위는 한세실업(직원 595명)이다. 평균연봉은 6200만원이며, 남직원(235명) 평균 연봉은 7070만원인 반면 여직원(360명) 경우 5580만원으로 약 1500만원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차이는 기간제 근로자 중 여직원의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되는데, 이는 패션업계의 공통된 현상이다.
 
한세실업은 1982년 창립한 국내 대표 의류수출기업으로, 현재 미국인의 3명 중 1명은 한세실업의 옷을 입는다고 알려져 있다.
 
한세실업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제조자개발생산(ODM)을 전문으로 나이키와 갭, 아메리칸이글 등 세계 유명 브랜드를 비롯해 월마트와 타겟 등 세계적인 대형할인 매장의 자체상표(PB) 의류 등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의 대표 SPA(제조·유통 일괄화) 브랜드인 H&M과 자라(ZARA)의 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3억4900만 장, 약 13억 달러어치의 의류를 생산·수출했다.
 

한세실업 복지 - ‘패밀리 데이’ & ‘문화회식’으로 즐거운 직장 문화 만들기 위해 노력
 
한세실업은 ‘패밀리데이’를 시행해 정시에 퇴근하는 문화를 만들고 있다. 또한 회식은 술자리 대신 공연이나 영화를 함께 즐기는 ‘문화회식’을 실시해 즐거운 직장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 하고 있다.
 
또한, 신입사원들에게 베트남 연수를 보내주고 있으며, 우수사원들에게는 미주 연수를 보내주고 있다. 이 외에도 외국어 교육 지원, 전자 도서관 등 다양한 복리후생을 자랑한다.
 
한세실업은 임원의 절반 이상이 여성인 만큼 여성 인재를 키워 내는 일에도 적극적이다. 한세실업은 수년째 ‘여성 리더의 역량 강화’라는 사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여성 임직원이 강연자로 나서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경력관리 노하우와 솔직한 조언을 전하고 있다.
 

▲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코오롱 과천 사옥 [사진=뉴스투데이DB]

2위, 연봉 5974만원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부문…자율출근제, 여성휴게소 운영
 
패션업계 연봉 2위는 평균연봉 5974만원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부문(직원 1077명)이 차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부문 남직원(560명) 연봉은 6702만원, 여직원(517명)은 5246만원으로 남직원과 여직원의 연봉은 1456만원 차이 났다.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부분 복지…여성들이 많은 만큼 여성들을 위한 복지가 많아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패션부문은 여성 직원들이 많은 만큼 워킹맘들을 위해 직군별로 자율 출근이 가능한 ‘플렉시블 타임제’를 운영한다.
 
8시 출근해 5시 퇴근, 9시 출근해 6시 퇴근, 10시 출근해 7시 퇴근 중에 자신이 원하는 출퇴근시간을 결정해 근무 할 수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부문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여직원이 많은 편이라 여성전용 휴게소가 굉장히 잘 되어 있다”며 “여직원들이 생리를 하는 날 근무하기 힘들면 휴게소에 마련된 침대에서 몸을 따듯하게 만들며 눈치 보지 않고 휴식을 취할 수 있고 화장실에는 여직원들을 위한 파우더룸도 마련되어 있다”고 전했다.
 

▲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LF 사옥 ⓒLF

3위, 연봉 5800만원 LF…‘직원들의 행복이 곧 회사의 행복’ 워라벨 위한 다양한 복지 제공
 
패션업계 연봉 3위는 평균연봉 5800만원으로 LF(직원 1029명)이 차지했다. LF의 남직원 평균연봉(445명)은 6600만원이고 여직원(584)은 5200만원이다. LF의 기간제 근로자 16명은 모두 여직원이며, 남직원과 여직원의 연봉은 1400만원 차이 났다.
 
 
LF 복지…전 직원이 10일 정도 쉬는 ‘전사휴가제’ 운영 & 업계 부러움 사는 ‘육아복지’
 
LF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LF는 ‘임직원들의 행복이 곧 회사 전체의 행복’이라는 원칙을 갖고 있어 직원들의 워라벨을 지원하는 다양한 복지를 지원하고 있다”며 “특히 약 10일 정도 전 직원이 함께 쉬는 전사 휴일제인 ‘리프레시 데이’와 칭찬왕을 뽑아 휴가와 다양한 혜택을 주는 ‘칭찬문화’는 직원들에게 일할 맛 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LF는 크게 6가지의 복지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첫 번째는 ‘패밀리데이’로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수요일과 금요일은 무조건 정시 퇴근 후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적극 장려하고 있다.
 
두 번째는 ‘리프레시 데이’로 LF는 징검다리 휴일, 명절 전후 등 1년에 약 10일 정도를 전직원이 함께 쉴 수 있도록 전사 휴일제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LF는 직원들이 원활한 휴가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전년도 말에 전사 휴일로 지정된 날짜를 전직원에게 공유해 사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세 번째는 ‘119회식 제도’로, 1가지 술로 1차에서 밤 9시 전에 끝내는 건전한 회식 문화를 말한다. 네 번째는 ‘사회 동호회 제도’로 직원들이 업무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자기계발 할 수 있도록 사내 동호회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축구, 야구, 캠핑, 자전거, 와인, 발레, 꽃꽂이, 밴드 등 15개가 넘는 사내 동호회가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LF기자실에 기자가 방문했을 때 점심시간을 활용해 직원들이 미팅룸에 모여 외국어 강사에게 강의를 듣는 모습을 보기도 했다.
 
다섯 번째는 ‘칭찬문화 확산’이다. 매달 사업부별로 칭찬왕을 선정해 사업부장의 칭찬편지, 1일 휴가권과 함께 외식문화 공연 티켓을 증정하는 등 칭찬문화를 확산해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고 있다.
 
마지막은 ‘자녀 보육지원’이다. 영유아 자녀의 보육시설 퇴원 시간과 임직원 퇴근시간(저녁 6시) 사이에 시간차가 발생하는 문제에서 많은 임직원들의 고민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LF는 임직원들의 자택으로 어린이집 교사를 파견해주는 개념의 가정방문 보육 및 교육 서비스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LF에서는 여성 임직원을 위해 출산축하금,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은 물론 고급 리클라이너 의자와 젖병 소독기, 배수 및 배관설비를 갖춘 사내 모성보호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외부 전문가(여성 노무사) 상시 상담 창구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여성임직원들이나 임산부 임직원들은 근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도 시행 중입니다.

 

▲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 사옥 ⓒ신세계인터내셔날

4위, 연봉 5800만원 신세계인터내셔날…질 좋은 휴식이 보장되는 근무 환경
 
패션업계 연봉 4위는 판매직을 제외한 평균연봉 5800만원, 판매직을 포함한 평균 연봉 4600만원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직원 1184명)이 차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남직원(293명) 평균연봉은 5900만원이며, 판매직을 포함한 여직원(891명)은 4100만원이다. 남직원과 여직원의 연봉은 1800만원 차이 났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복지…직원들을 위해 무료 리조트 숙박권 제공, 임산부는 단축 근무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신세계그룹은 임직원의 사기 진작과 워라벨을 위해 다양한 복리후생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며 “눈치 보지 않고 휴가를 모두 사용할 수 있고 직원들이 질 좋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리조트 등에서 무료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휴가를 쓸 수 있도록 ‘리프레시 데이제’를 운영해 업무 생산성과 삶의 질을 동시에 높이도록 하고 있다. 또한 임직원들에게 휘트니스 센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혜택을 제공하고 1박 2일간 영랑호리조트 등에서 무료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사원패키지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또한 여성 인력의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여직원들의 모성 보호를 위한 복지도 확대하고 있다. 임산부를 대상으로 단축 근무 제도를 실시하고, 출산 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대규모의 보육시설인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다.


[강소슬 기자 soseul@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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