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채용비리’ 의혹 부상…금감원 추가 조사 불가 방침
이지우 기자 | 기사작성 : 2018-04-0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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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신한금융지주에 대한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됐다. ⓒ뉴스투데이DB

채용비리서 ‘무풍지대’였던 신한금융, 임직원 자녀 채용비리 의혹 제기돼
 
전 신한은행 관계자 “임직원 자녀 개인정보 채용대행업체에 넘겨” 주장…신한은행 측 “사실무근” 반박
 
금감원, “신한금융 임직원 자녀 채용 내용 인지하고 있었지만 ‘점수조작’ 등과 같은 비리는 없어”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은행권이 ‘채용비리’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무풍지대’로 알려졌던 신한금융에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됐다. 

8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본부장급 이상인 신한금융 현직 임원 5명, 전직 임원 18명의 자녀 24명이 신한은행·신한카드 등에 입행해 현재 17명이 근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의 딸은 2012년 신한카드에 입사해 현재도 회사를 다니고 있다. 또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의 아들은 신한카드의 인턴십을 거쳐 2017년부터 정직원으로 일하다가 최근 퇴사했으며 한동우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아들은 2004년 신한은행에 경력직으로 입사한 뒤 현재 미국 뉴욕지점에서 일하고 있다.
 
이외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둘째 아들은 라 전 회장이 신한은행장을 역임하던 1992년 신한은행에 들어와 신한프라이빗에쿼티 이사까지 지내다가 물러난 바 있다.
 
신한은행 측은 임원의 자녀 채용에 대해서 인정했지만 채용비리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전·현직 임원의 자녀 24명이 채용된 것은 맞지만 수십년 동안 이뤄진 일이지만 채용과정에서 비리나 특혜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또 문제가 된 임원 자녀 개인정보를 은행 측에서 대행업체에 넘겨줬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 신한은행 관계자는 “서류단계에서 ‘채용대행업체’에 주요 임직원 자녀 개인정보를 미리 넘겨준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측은 “신청 접수를 받는 채용대행업체를 이용하고 있는데 기본적 내용을 갖추지 못한 지원자를 필터링하는 역할이지 반대로 은행에서 임직원 자녀의 개인 정보를 넘겨준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번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난 1월 채용비리 조사를 담당한 금감원 측의 설명도 필요한 상황이다. 만약 주요 임직원 자녀의 입사 내용조차 파악하고 있지 않았다면, ‘허술한 조사’ 비난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검사 당시 “신한금융 임직원 자녀 채용 사실을 인지는 했지만 비리내용은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측과 같은 설명이다.
 
즉, 당시 조사로 채용비리가 확인 된 은행의 경우, 임직원 자녀 채용에서 ‘점수 조작’, ‘채용전형 불공정 운영’ 등과 같은 비리가 적발됐는데 신한금융의 경우 ‘비리’가 될 내용은 적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금감원은 제기된 의혹 외에 추가적인 새로운 내용이 나오지 않는 이상 재조사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편, 앞서 지난 1월 금감원은 은행권 채용비리 조사결과를 발표했을 당시 신한은행에 ‘내부감사 미흡’ 등 ‘경영유의’ 조치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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