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바디가 일하는 법]⑤ 잘 자란 신입직원 하나, 열 경력직 안 부럽다
이안나 기자 | 기사작성 : 2018-04-09 14:01
4,725 views
N
▲ 인바디 직원들이 토론하고 있는 모습 ⓒ인바디

(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신입 연봉 5,000만원은 실패 두려워말고 도전하라는 의미
 
회사 메뉴얼 아닌 '일하는 법' 가르치는 회사…경력직보다 신입 선호

실력만 잘 키운다면 '사원'이라도 '법인장' 맡아

인바디의 ‘인재중심철학’은 채용과정부터 전문가가 되고 난 후까지 지속된다.
 
인바디는 올해 접근성이 좋은 강남구 논현동으로 사옥을 이전할 계획이다. 사옥을 이전하는 이유도 색다르다.  ‘우수한 인재 채용’을 위해서다. 실제 몇 년간 인바디는 채용과정 중 면접자들 전원에게 인바디의 첫인상에 대해 물어봤다. 상당수 응답자는 현재 인바디는 강남구 개포동 산 아래 위치해있는데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열악한 접근성이 인바디의 입사를 주저하게 만들면 안된다고 생각해 사옥 이전을 결정했다.   
 
인바디는 올해 하반기 진행될 2018년 대졸 신입사원 초봉을 5,000만원으로 정했다. 연말 상여금은 자신의 성과에 따라 차등지급된다. 하지만 단지 연봉이 높기 때문에 인바디에 지원하는 것은 금물이다. 차기철 대표가 직원 200명 정도의 회사를 운영하면서도 대기업 수준의 연봉을 주기로 결정한 것은 그만큼 우수한 인재 영입과 육성에 대한 의지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직원들은 자부심을 갖고 업무에 집중할 뿐 아니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다양한 전략으로 시장에 ‘도전’하는 분위기다.

주어진 일만 충실히 해결하는 것으로는 인바디가 추구하는 ‘큰 산’을 보지 못한 격이 된다. 차기철 대표가 기대하는 임직원들의 모습은 향후 회사 타이틀을 떼어내도 자신의 실력 그 자체만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존재다.

‘떡잎’을 잘 골라 키운 결과로 직원들은 실제 ‘될성부른 나무’가 된다. 인바디 본사에서 영업, 어드민 등 다양한 직무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은 국내 각 지역에서 각자의 매출을 내는 지사장들이 되었다. 부사장은 유럽시장에서 인바디를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자발적으로 유럽법인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이외에 인도법인, 아시아 법인장들은 사원급임에도 불구하고 실력이 좋아 법인장으로서 일하고 있다.

인바디 직원들의 분사는 영업직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인바디 전산팀은 솔루션 사업부가 되었다가 최근 ‘LookinBody’라는 솔루션 사업체로 분사했다. LookinBody의 김현재 대표는 카이스트 졸업 후 제품기획팀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인바디만의 일 하는 방식을 터득하고 새로운 사업의 가능성을 검증 받아 분사에 성공한 것이다.

사원급 법인장, 자회사 분사 등 시도들은 시행착오를 겪겠지만 결국 임직원들에게 기회를 주고 성장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성장의 가능성이 엿보이는 직원에게는 더욱 많은 권한을 주고 책임의 무게를 느끼며 일하도록 하는 게 인바디가 일하는 방식이다.

인바디 직원들은 회사의 매뉴얼을 배우는 것이 아닌 근본적으로 일 하는 방법 자체를 터득하도록 훈련하고 있다. 실제로 타 기업과 협업을 진행하다 보면 인바디 직원들은 어디서나 일을 잘 한다는 피드백이 많이 돌아온다. 그러다보니 직원의 이직 등으로 공백이 생겼을 때, 리스크가 덜하다. 평소 임직원들 각자가 자신의 분야 외에 관련된 넓은 범위의 일을 깊게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기업들이 경력직을 선호하고 있는 이 때에 인바디는 역으로 신입직을 바라고 있다. 직원을 회사 이윤창출의 수단으로 여기는 것이 아닌 직원의 존재 자체를 존중해주는 진심이 차기철 대표와 임직원들 사이에 ‘제대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모두가 자발적으로 일하면서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이윤’보다 ‘사람’을 더 중시하는 조직문화는 자본주의 체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인바디만의 문화다. 독특하다고 볼 수 있는 이 기업의 특징이 1996년 창업 이후 20년 넘게 인바디를 성장시킨 원동력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전망된다.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