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의 AI 인재 구인난? “AI 몰라도 SW 능력 갖췄다면 AI인재로 선발”
이안나 기자 | 기사작성 : 2018-04-04 17:56
2,108 views
N
▲ 김윤 SK텔레콤 AI리서치센터장이 4일 진행된 ‘New ICT 포럼’에서 향후 SK텔레콤이 선보일 AI 미래상을 소개했다. ⓒSK텔레콤

김윤 SKT AI리서치센터장, AI·머신러닝 전문성보다 인간의 가치구현과 SW 능력 강조

현 30명 인력에서 올 연말까지 인원 2배 늘리는 것이 목표  


(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AI(인공지능)를 몰라도, 머신러닝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관심이 있는 분, 다만 소프트웨어 능력은 탁월한 인재를 찾고 있습니다.”

애플에서 음성인식비서 Siri(시리)를 개발한 김윤 센터장이 4일 SK텔레콤 기자실에서 진행된 ‘New ICT 포럼’에서 향후 SK텔레콤이 선보일 AI 미래상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센터장의 발언은 국내 최정상의 IT기업인 SKT가 직면한 'AI인재 구인난'의 현주소를 알려준다. AI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도 학습력과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능력이라는 기본을 갖췄다면, AI인재로 함께 성장하면 된다는 것이다.  

김 센터장은 애플 음성인식 개발 팀장과 HomePod(홈팟)의 Siri(시리) 개발 총괄을 역임한 머신러닝 전문가로, SK텔레콤 초대 AI리서치센터장으로 부임한지 약 6주 만에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섰다. AI리서치센터는 SK텔레콤의 AI관련 분야를 총괄하는 조직으로 지난해 12월 신설됐다. 현재 30여 명이 일하고 있는데 연말까지 60여 명 정도를 목표로 인력을 늘릴 예정이다.

김 센터장은 “기술은 향상시키는 것보다는 인간의 패턴을 바꾸고 도움이 되는, 뭔가를 바꾸는 기술을 만들고 싶다”며 “AI가 인간과 밀접하다는 것을 알고 인간의 가치구현에 대해 잘 이해하는 인재가 우리 연구센터에 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AI는 급변하는 기술이어서 저도 2년 정도 휴식을 취하고 돌아오면 더 이상 전문가가 아니다”라며 “AI나 머신러닝은 마술이나 로켓 과학이 아닌 단순한 산수다. 지금 배우고 있는 세계 곳곳 대학생들도 열심히 하면 빠른 시간 안에 AI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AI리서치센터는 이미 완성된 인재를 찾기보단 인재를 발굴해서 육성하는 쪽으로 집중할 계획이다. 유명한 대학이나 연구소도 좋겠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김 센터장은 “기본적인 이론을 공부한 사람보다는 AI나 머신러닝에 관심이 있고, 소프트웨어를 잘 다루는 탁월한 사람을 모시고 싶다”고 강조했다.

다만 사람 간의 관계도 서로 역량이 비슷해야 잘 사귈 수 있듯이, 먼저 올해엔 의미있는 협업을 할 수 있는 수준의 연구소를 만든다는게 김 센터장의 생각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AI연구원이 워낙 전문인력이다보니 수시채용과 스카우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AI리서치센터는 3개의 조직을 산하에 두고 관련 기술을 연구·개발한다. ▲티브레인(T Brain) ▲AI 프로토타입 ▲AI 데이터 머신 인텔리전스 등이다.

기존 SK텔레콤 AI 연구 조직인 티브레인은 이번에 AI리서치센터로 편입되고, 순수 AI연구개발 조직이 된다. 티브레인은 김지원 SK텔레콤 상무가 팀장을 맡는다. AI 프로토타입은 AI 시제품 모델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추진하는 조직이다. AI 데이터 머신 인텔리전스는 AI의 기초가 되는 데이터를 연구하는 곳이다. 두 조직의 팀장은 현재 공석이다.

김 센터장은 “단기간 성과보다 중요한 건 ‘어떤 씨앗을 심느냐’다”라며 “AI기술은 선형적으로 이뤄지는게 아니라서 결국 좋은 사람들이 오고 그 생각들이 모이면 성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