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직장 금융맨들의 연봉 ‘1억원’의 명암
이지우 기자 | 기사작성 : 2018-04-0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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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행, 금융지주, 카드사 등 금융사들이 호실적에 힘입어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뉴스투데이DB


지난해 은행·금융지주·카드사 등 호실적에 평균 연봉 1억원 넘어
 
연봉 킹은 ‘KB금융’, 신한카드·신한금융·농협금융·삼성카드·국민카드 순
 
예대마진으로 은행 실적 ‘쑥’…여성 직원 평균 연봉은 아직 1억원 못 넘겨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지난해 은행과 은행을 계열사로 둔 금융지주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직원들의 평균 연봉도 1억원을 훌쩍 넘겨 눈길을 끌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금융사들의 실적이 금리 인상에 맞춰 대출금리를 올리면서 예대금리차를 키워 수익을 개선했다는 눈총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성 직원 평균 연봉은 1억원을 넘기지 못해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4일 은행·보험·증권·카드사 등이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KB금융지주의 1인당 평균급여가 1억2700만원(임원 제외)으로 가장 높았다. KB금융지주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순이익 3조 원을 넘기면서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전년에 비해 1700만원(15.5%)이나 오른 것. 

다음으로 ▲하나금융지주(1억1600만원) ▲코리안리(1억1300만원) ▲신한카드(1억900만원) ▲신한금융지주(1억500만 원) ▲농협금융지주·삼성카드(1억100만원) ▲국민카드(1억원)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KB·신한·하나·NH 4대 금융지주사 모두 연봉이 1억원을 돌파한 점은 눈길을 끈다. 이는 2016년 4대 금융지주사 평균 연봉은 9400만원이었으나 모두 1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이러한 은행, 금융지주의 연봉 상승 배경은 ‘실적’ 덕분이다. 지난해 은행들은 6년 만에 최고 수준을 찍었다. 각 은행의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순이자이익은 총 19조9237억원으로 2016년(18조2261억원)과 비교해 1조6976억원(9.3%) 늘었다.
 
하지만 이러한 금융사 연봉 상승과 사회 분위기는 명암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대부분 은행 순이익이 ‘예대마진’에서 발생하면서 이자 장사에만 집중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대출금리가 높고 예금금리가 낮으면 예대금리차가 커지고 금융기관의 수익도 커진다.
 
실제로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금리 인상을 전후로 일제히 저축성 수신금리부터 올렸던 은행들이 한 달 뒤인 12월에 대출금리를 세 배 이상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기를 맞아 예대금리차를 벌려 수익을 높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당국이 가맹점 수수료 인하 압박 카드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는 카드사들도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어선 것.
 
다음으로 다수의 금융사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어섰음에도 여성 직원 평균 연봉은 1억원을 넘지 못했다. 1억원을 넘는 금융사는 한 곳도 없었다.
 
여성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KB금융지주 9500만원 이었으며 ▲신한카드(9000만원) ▲코리안리(8600만원) ▲하나금융(7600만원) ▲신한지주(7500만원)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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