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신시장]⑥ ‘인구절벽·따뜻한 날씨’ 뚫고 키즈카페 흥행
정소양 기자 | 기사작성 : 2018-04-0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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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타요키즈카페 광명소하점에 시범 프로젝트로 3M 직원이 자연환기필터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과 기사는 무관함 ⓒ뉴시스

한반도가 미세먼지로 신음하고 있다. 최근 한국인들은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 공격에 고통받고 있다. ‘국가 재난’ 수준이다. 지난달 26일 오전 9시 기준 수도권 초미세먼지(PM-2.5) 수치는 서울과 경기에서 나쁨(81~150 ㎍/㎥)을 나타냈다. 미세먼지 수치는 지난 25일 처음으로 100 ㎍/㎥을 넘어섰다. 이 같은 미세먼지 대란은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는 점에 그 심각성이 있다. 하지만 미세먼지는 ‘신시장’을 만들어내고 있다. 뉴스투데이는 그 신시장을 분석해 소비자에게는 정확한 정보를, 사업가에게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저출산으로 인한 어린이 수 급감 추세로 업체 매출 울상
 
'키즈카페', 인구절벽속에서도 성장 업종...미세먼지 심하면 날씨 좋아도 매출 증가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워킹맘 강모씨는 “봄이 오면서 날씨가 좋아짐에도 불구하고 한겨울에 쓰던 유모차 방풍커버를 아직도 사용중”이라며 “아이는 답답해하지만 미세먼지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그런지 요즘 미세먼지를 걱정하는 엄마들이 많아지면서 주말에 키즈카페가 미어질 정도로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연일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등 최악의 먼지대란으로 외출을 꺼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호흡기 등이 약해 미세먼지 악영향을 더욱 많이 받아 밖에서 노는 것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야외보다는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려는 이들이 많아져 키즈카페 등으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특히, 연간 출생아 수 40만명 선이 붕괴되는 등 인구 절벽이 사회 문제로 자리잡았지만 미세먼지로인해 ‘키즈카페’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연간 출생아 수 잠정치는 35만7700명으로 2016년 40만6248명에 비해 5만명 이상 감소했다. 국내 연간 출생아 수는 2000년 63만4501명에서 2001년 55만4895명, 2002년 49만명선으로 급감하는 추세를 보여 왔다.
 
이러한 어린이 수 감소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업계 매출에 직격탄을 안긴다.
 
한 장난감 업계 관계자는 “2017년 국내 일부 유명 장난감 전문 기업을 제외하고 대부분 매출이 줄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 최근 ‘키즈카페’ 사업은 오히려 사정이 좋다. 바로 미세먼지 때문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키즈카페 매출에 큰 차이가 난다.
 
키즈카페 ‘스마트브릭’을 운영하는 디자인스킨에 따르면 “압구정점의 경우 미세먼지가 심했던 지난달 25일 매출은 날씨가 좋았던 11일보다 약 30%늘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은 최저기온 5도 최고기온 17도로, 최저기온 3도 최고기온 12도였던 11일보다 날씨가 따뜻함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오른 것이다.
 
즉, 날씨가 따뜻해도 사람들이 미세먼지를 피해 안전한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려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다.
 
디자인스킨 관계자는 “압구정점의 경우 친환경 플레이매트와 독일 명품 미세먼지 공기청정기 나노드론 등을 갖춘 곳”이라며 “주말마다 미세먼지가 극명한 차이를 보이면서 이용객 수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심했던 3월 25일의 매출은 평소 대비 30% 정도 더 많았고 이용한 인원 수도 평소 일요일보다 30∼40% 정도 늘었다.
 
또한 경기도 하남에 있는 미사 신도시 미니특공대 테마파크 1호점 역시 주말에만 2000명 이상이 방문할 만큼 인기가 높고 월 1억5000만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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