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금호석화의 금호타이어 인수설은 불가능한 시나리오”
강소슬 기자 | 기사작성 : 2018-03-3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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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뉴스투데이DB

박삼구 회장, 뉴시스 인터뷰서 금호석유화학의 금호타이어 인수 가능성 열어 둬

금호타이어 존속가치보다 청산가치가 높아 청산될 가능성 관측도

데드라인인 30일까지 금호타이어 노조가 ‘더블스타’로의 매각 합의안하면 법정관리로 가닥

(뉴스투데이=강소슬/이지우 기자)
 
금호타이어 사태가 노조와 채권단의 갈등으로 인해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박삼구 회장의 발언으로 동생인 박찬구 회장이 이끌고 있는 금호석유화학이 금호타이어 인수전에 참전할 것이 유력하다는 뉴시스 보도가 나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30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금호타이어가 법정관리에 들어가지 않고 금호석유화학이 인수하게 될 가능성은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은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금호석유화학이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는 것에 대해 “나랑 상관없는 일이다. 알아서 잘 할 것으로 본다”며 금호석화의 인수 가능성을 사실상 열어두는 발언을 했다.
 
금호석유화학은 금호타이어가 유동성 위기를 겪을 때마다 인수전 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박삼구 회장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인수전에 참전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박 회장의 발언으로 법정관리 위기에 몰린 금호타이어 사태에 금호석유화학이 막판 구세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게 뉴시스 보도 내용이다. 
 
또 박삼구 회장의 동생인 박찬구 회장이 이끌고 있는 기업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금호석유화학이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경우 동생이 형이 소유하고 있던 회사를 재건한다는 의미도 부여할 수 있고, 금호석화는 자금력이 풍부해 금호타이어를 정상화 시킬 수 있는 기업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산업은행 관계자는 “금호타이어를 금호석유화학이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 무근”이라며 “6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전혀 금호석화에서는 연락이 없었고, 오늘 중으로 만약 금호석화에서 인수한다고 연락이 온다해도 늦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박삼구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살 때 담보 제공했던 채무를 금호타이어 법정관리 들어가면 갚아야 돼서 금호석화의 인수설을 흘리는 느낌”이라며 “오늘이 지나면 금호타이어는 법정관리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노사가 ‘해외 매각 동의’ 및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안 약정서 체결’을 맺지 못할 경우 법정관리 수순을 밟는다는 계획이다. 금호타이어가 법정관리 수순을 밟게 될 경우 존속가치보다 청산가치가 높게 나온 이 회사가 청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대두되고 있다. 
 
금호타이어가 해외매각에 실패해 법정관리에 돌입하면 채무 정리 과정에서 담보권이 실행되고, 해당 지분은 제3자에 매각될 수 있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조는 오전 6시30분께부터 총파업을 진행 중이며, 노사 양측의 협상 테이블조차 마련되지 않고 있다.
 
자율 협상 마지막 날도 노사가 합의를 하지 못할 경우 채권단은 다음달 2일 금호타이어 임시이사회를 열고 법정관리 신청 안건을 의결한 뒤 같은 날 오후 1시께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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