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에선](151) 일자리가 널린 일본취업시장에서 실패하는 취준생들의 5대 특징
김효진 통신원 | 기사작성 : 2018-03-3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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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취업시장에서 고배를 마시는 취준생들의 특징은 무엇일까. Ⓒ일러스트야

취준생들에게 유리한 취업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취준생들의 특징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 취업활동의 끝은 바로 ‘내정’이다. 기업에 합격하는 것은 물론 배치부서까지 명확히 발표되고서야 취준생들은 한숨 돌리며 남은 학업을 마무리하게 된다.

작년부터는 워낙 인력부족이 심각해진 탓에 취준생 한명이 평균 3~4개의 내정을 받고 입사할 기업을 고르는 분위기가 되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평균일 뿐이고 개인별로 보면 1~2개 또는 아예 내정을 받지 못하는 학생도 분명 존재한다.

그렇다면 요즘처럼 취준생들에게 유리한 취업시장이 만들어져있음에도 내정을 좀처럼 못 받고 취업활동에서 고전하는 학생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동양경제신문은 이러한 취준생들의 특징을 5가지로 분석하여 소개하였는데 일본 현지 학생들만큼 취업활동에 활발히 참여할 수 없는 한국의 취준생들은 이 특징들을 잘 파악하여 한정된 기회를 유용하게 활용하면 좋을 듯하다.


특징 (1) 기업을 ‘업계’로만 판단하고 ‘직종’으로 보지 않는다

첫 번째 특징은 본인이 취업하고 싶은 기업만 고를 뿐 실제로 맡게 될 업무의 내용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경우다. 소속되는 기업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입사 후의 내정은 업계보다는 직종이 큰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면 제조업이라는 업계를 지망할 경우 설계나 제조에 배치되는 경우가 많겠지만 영업이나 사무와 같은 자리에 배치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특히 신입사원의 경우 대부분의 채용공고가 종합직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의 특징과 능력을 제대로 어필하지 못한다면 채용기업으로서는 입사 후의 부서배치에 애를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합격자 명단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크다.


특징 (2) 취업 노하우와 경어(敬語)를 지나치게 신경 쓴다

인터넷 등에서 얻는 일본취업 노하우를 지나치게 중요시해버려서 정작 주력해야 할 면접에서의 질의응답이나 대화의 템포를 신경 쓰지 못하는 경우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특징이 바로 지나친 존경어 사용이다.

한국어보다 더욱 세분화되어 있는 일본어의 존경어와 겸양어를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다면 물론 좋겠지만 영업직이나 판매직이 아니라면 지나친 경어의 사용은 상대방에게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평소에는 사용해본 적 없는 경어를 지나치게 의식하며 대답하는 와중에 머리가 새하얘지고 본인조차도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없게 되어버린 경험은 일본 취준생들에게도 꽤나 흔한 모습이다.


특징 (3) 경쟁률 높은 인기기업에만 지원한다

이러한 취준생들의 특징은 인기기업을 지원하는 것 치고는 본인의 어필내용들(학력, 학업 외 활동 등)이 다른 지원자와 비교하여 뒤떨어지는 경우에 쉽게 발생한다. 특히 학력이 그다지 높지 않은 취준생들이 많이 해당한다.

대기업처럼 지명도가 높고 취업사이트 랭킹에서도 상위에 있는 기업들은 지원자도 많기 때문에 유례없이 취준생에게 유리한 취업시장이라 하더라도 경쟁률은 여전히 높을 수밖에 없다.

기업은 면접 시의 인성이나 경험도 중요시하지만 그 전의 서류심사 단계에서는 아주 뛰어난 이력이 있지 않는 한 학력이 중시될 수밖에 없다. 즉, 입사지원서에 기재한 에피소드(경험, 능력)에 매력이 없다면 애매한 학력으로는 서류통과조차 쉽지 않은 것은 한국과 마찬가지다.


특징 (4) 면접 준비를 너무 많이 해서 로봇처럼 대답한다

많은 취준생들이 미리 머릿속에 반복하여 암기한 답변을 면접 시에 로봇처럼 얘기하는 경우가 많다. 예상 질문을 선정하여 일본어로 적절한 대답을 준비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자연스러움이 없는 암기형 대답만으로는 좋은 평가를 얻기가 힘들다.

또한 면접생들에게 흔히 하는 정형화된 질문에 대해서 미리 암기해온 장황한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얘기하는 것도 대답의 본질을 흐리고 면접접수를 하락시키는 주된 요인이 되어버린다. 이런 취준생들의 또 다른 특징은 준비하지 않은 질문에 대해서는 바로 동요하고 얼어버린다는 점이다.


특징 (5) 지원동기가 ‘즐겁다’, ‘좋아한다’ 뿐이다

지원동기에 ‘즐거우니까’라던가 ‘좋아하니까’와 같은 감정적인 이유만을 적은 경우다. 이러한 모습은 일본 취준생들에게도 매우 흔한데 예를 들면 ‘저는 여행을 좋아하기 때문에 여행업계를 지망하였습니다.’와 같은 내용이다.

이런 대답들은 깊이도 없고 단순한 감정적 이유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채용기업 입장에서는 ‘좋아하는 마음이 없어지면 일을 관두는 건 아닌가?’처럼 의심스러운 시선을 먼저 갖게 만든다. 좋아하는 것을 업무로 가져오는 것은 누구에게나 바람직하지만 좋아하는 마음만이 지원동기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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