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운명 가를 주말, 30일 자율협약 종료 후 극적 타결 없으면 다음달 2일 법정관리 신청가능성
이진설 경제전문기자 | 기사작성 : 2018-03-30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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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타이어 자율협약이 30일로 종료되는 가운데 이동걸 산은회장(왼쪽)의 해외매각 동의촉구에도 불구하고 노조는 총파업으로 맞서고 있다.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이진설 경제전문기자) 채권단이 정한 금호타이어 자율협약이 30일 종료되면서 다음주 전개될 금호타이어의 운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리는 금호타이어는 다음달 2일과 5일 잇달아 어음과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당장 2일 만기가 돌아오는 어음을 막지 못할 경우 곧바로 부도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사측은 부도를 막기 위해 다음달 2일중 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은 부도가능성까지 언급하며 노조의 해외매각 동의를 촉구하고 있지만 노조는 해외매각 철회를 주장하며 이날 총파업을 단행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6시30분까지 24시간 동안 진행되는 3차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동걸 산은회장은 지난 28일 "다음주 월요일(2일) 어음 만기가 도래해 부도 처리가 되면 청와대도 못 막고 아무도 못 막는다"며 "그때부터는 법률적 절차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법률적 절차는 법정관리 신청을 의미한다.

법정관리로 가게 되면 법원은 기업의 계속가치와 청산가치를 따져 법정관리 개시(기업회생절차) 혹은 청산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회계법인의 실사 결과 금호타이어의 계속가치는 4600억원인 반면 청산가치는 1조원에 달해 법정관리 시 법원이 청산을 택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회장은 “더블스타 매각이 무산되면 제3자든 뭐든 법정관리로 갈 수밖에 없는 기계적 절차만 남는다"며 "몇 번을 연장한 자율협약도 종료되고, 감사인 의견거절도 나오면 우리 손을 떠나 증권거래소에서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만기 예정인 어음은 다음달 2일 270억원이며 5일에는 회사채 400억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일각에서는 주말에 채권단과 노조 간에 극적인 타결가능성이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지만 현재로선 그럴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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