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바디가 일하는 법]② 직원의 ‘문제해결능력’은 조직과 구성원의 상생전략
이안나 기자 | 기사작성 : 2018-03-1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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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바디 본사 모습 ⓒ인바디

‘JOB뉴스로 특화된 경제라이프’ 매체인 뉴스투데이는 확고한 기업 철학으로 성장한 국내외 주요기업들의 ‘일하는 법’에 대해 연중기획으로 보도합니다. 취업준비생의 관점에서 기업에 대해 접근하는, 새로운 형태의 보도입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수많은 사회초년생들 고민의 실마리는 '문제해결능력'

취업준비생 시절 가장 큰 고민은 ‘어떤 직장에 들어갈 것인가?’이다. 인지도가 높은지, 안정적인지, 조건은 괜찮은지 등. 취업 후에 고민은 사뭇 달라진다. ‘어떻게 전문성을 키워갈 것인가?’ 즉, 생존력에 대한 고민이다.

한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 꼭 습득해야 하는 것은 문제해결능력이다. 인바디가 일하는 능력과 태도에는 세가지로 IQ(일 머리), HEART(간절함), GRIT(인내)가 있다. 이 세가지를 모두 포함한 말이 문제해결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적극적이고 순발력 있는 대응(일 머리), 다양한 시도(간절함), 끝까지 붙잡고 해결(인내)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 능력은 생각만 해서는 발전할 수 없는 영역으로, 시도해 본 사람만이 답을 얻는다.

체성분분석업체 인바디가 ‘과제업무제도’를 인재육성제도의 핵심으로 내세우는 이유는 전 직원들에게 문제 해결능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조직의 구성원으로서만 남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무기’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이다.

한 직원의 문제해결능력이 회사의 자신 모두의 ‘윈-윈’ 상황으로

일례로 인바디 컨슈머 사업부의 한 영업&마케팅 매니저는 ‘2017년 오프라인 시장 개척’을 목표로 삼았다. 온라인 매출이 70% 가량이었던 상황에서 오프라인 시장 개척을 도전하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사내 분위기는 “해봤는데 안 됐다”며 회의적인 시각이 절대적이었다. 2014년까지 계속 오프라인 시장의 개척, 실패를 반복해왔기 때문. 가장 큰 이유는 ‘높은 가격’이었다.

대부분 의료기기이고 가정용 체중계인 ‘인바디 다이얼’의 경우도 전문가용 제품의 기술력이 그대로 적용되어 타사 제품보다 약 3~6배 이상 비싸다는 것이 업계 평가였다. 가전 판매장에는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기기가 눈길을 끌기 때문에 특히 인바디 제품은 선뜻 구매하기 부담되는 가격들이었다.

오프라인 시장개척을 목표로 세운 인바디 직원은 ‘많은 점포에 기기를 입점하면 한 대씩만 팔려도 매출이 크게 발생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예상은 빗나갔다. 몇 개월 간 매출이 거의 발생하지 않은 것이다. 물건이 판매되기 위해선 많은 점포에 진열만 해놓기보다 소비자들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더 중요했다.

인바디가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는 충분했다. 엔지니어링 출신의 차기철 인바디 대표가 싫어하는 말은 ‘가격경쟁력’이다. 가격이 높은만큼 그만한 가치를 제공하면 된다는 것이다. 실제 인바디 불량제품률은 현재 0%에 가깝다.


▲ 롯데백화점과 코스트코에서 판매되고 있는 인바디 제품들 [사진=인바디 공식 인스타그램]

인바디는 각 점포의 영업사원들을 교육하고 프로모션을 보완했다. 사람들이 설명만으로 구매하지 않으니 주말을 이용하여 체험 행사를 진행했고, 좀 더 눈에 띄기 위해 POP도 직접 제작했다. 각 점포에서 근무하는 영업사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부족한 것들에 대한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하니 눈에 띄는 매출이 발생하게 됐다. 오프라인 시장 개척의 길이 열린 것이다.

이후 더 많은 유통 경로를 확보해 백화점, 대규모 쇼핑몰에서도 인바디 제품을 볼 수 있게 됐다. 물론 이 과정에서도 갑자기 거래처 담당자가 바뀌며 거래가 무산될 위기에 처하기도 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때마다 인바디는 거래처 수를 늘리는 등 빠르게 전략을 수정하며 대응했다.

지난해 연말엔 국내 가장 큰 유통채널인 코스트코에도 입점을 성공시키며 초기 인바디 매니저의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코스트코 입점 이후 입점을 제안하는 유통채널들이 자발적으로 늘어났고 고객들의 입소문으로 후기들도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한 직원의 오프라인 시장개척이라는 도전정신으로 회사의 직원 모두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이 매니저는 자신의 연봉과 비슷한 수준의 인센티브를 받게 되었을 뿐 아니라, 회사 내에서 오프라인 매장 입점 후 문제가 생길 때마다 이 직원을 통해 해결하게 됐다. ‘오프라인 전문가’가 된 것이다. 올해는 작년의 두 배가 넘는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을만큼 또 하나의 과제 설정 후 목표를 향해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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