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두산엔진 지분 822억 원에 매각…재무개선 효과 기대
권하영 기자 | 기사작성 : 2018-03-1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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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중공업은 13일 국내 사모펀드인 소시어스 웰투시 컨소시엄과 두산엔진 보유 지분 전량(42.66%)을 822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 뉴스투데이DB
 
 
두산엔진 투자부문 흡수합병, 잔존 사업부문은 컨소시엄에 매각
 
보유지분 42.66%, 822억 원에 매매계약 체결
 
‘탈원전 위기’ 두산중공업, 재무부담 완화로 경영효율성 제고 기대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두산중공업이 두산엔진 지분을 국내 사모펀드에 매각했다.
 
두산중공업은 13일 국내 사모펀드인 소시어스 웰투시 컨소시엄과 두산엔진 보유 지분 전량(42.66%)을 822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매각은 두산엔진의 투자부문을 분할한 후 두산중공업이 이를 흡수합병하고, 잔존 사업부문에 대한 보유 지분만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투자부문이 소유한 두산밥캣 지분(10.55%)은 두산중공업으로 흡수된다. 분할합병 비율은 1대 0.2679522다.
 
두산엔진의 잔존 사업부문 영업가치는 3423억 원이다. 매수자가 양수할 순차입금 1496억 원을 차감한 100% 지분가치는 1927억 원이다. 이 중 두산중공업의 보유 지분 42.66%에 대한 매각 규모는 822억 원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주주들은 두산엔진 분할 후 사업부문 주식 이외에 투자부문이 두산중공업과 합병하는 대가로 두산중공업 신주를 교부 받는다”고 설명했다. 양 사는 분할합병 등의 절차 진행을 거쳐 상반기 중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화력발전 원천기술을 확보한 국내 유일 원전 주기기 제작사다. 그러나 최근에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원자력 및 화력발전 프로젝트가 위축되며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두산중공업의 개별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5조7442억 원, 1903억 원으로 전년대비 7.4%, 33.8%씩 줄었다. 두산그룹의 두산중공업 매각설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매각 결정으로 인해 두산중공업의 재무개선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위 관계자는 “이번 매각 대금을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궁극적으로 각 사업의 전문성과 경영 효율성을 제고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 연관성이 낮은 계열사 지분을 처분함으로써 두산중공업의 재무부담이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두산엔진은 선박용 대형엔진을 취급하는 회사로, 1983년 사업 개시 이후 현재 글로벌 시장 점유율 2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매출은 7689억 원, 영업이익 135억 원을 기록했다.
 
 
[권하영 기자 kwonhy@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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