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운동의 시작, 장자연이 떠난 날”.. 송하늘, 故조민기 테러에도 ‘뚝심’
김연수 기자 | 기사작성 : 2018-03-1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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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송하늘 페이스북 캡처
(뉴스투데이=김연수기자)

고(故) 조민기씨가 사망한 가운데 조씨의 성추행 혐의를 최초로 실명 폭로한 배우 송하늘(25)의 페이스북에 사이버테러가 가해지고 있다. 조씨의 사망 책임을 송씨에게 돌리는 내용의 악성 댓글이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청주대 연극학과를 졸업한 신인 배우 송씨는 지난달 20일 “잊고 지내려 애썼지만 조민기 교수가 억울하다며 내놓은 공식입장을 듣고 분노를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며 조씨의 성추행 혐의를 폭로했다. 이어 피해학생들의 폭로가 줄을 이었고, 조씨는 경찰 조사를 3일 앞둔 지난 9일 자신의 오피스텔 지하 1층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다음 날인 10일 새벽 조씨가 숨진 장소에서는 A4 용지 크기의 종이 6장에 이르는 유서가 발견됐다. 

이 같은 소식에 송씨의 페이스북에는 “송하늘씨 이제 만족합니까?”, “속 시원하시겠어요, 죄책감도 안 드나요?”, “그리 억울하면 경찰에 신고하지. 이렇게 사람 한 명 죽이니 속 시원하니” 라는 내용의 댓글이 달렸다. 

이에 대다수의 네티즌은 “피해자들은 죗값 받고 사과하길 원한 것일 뿐 절대 고발자의 잘못이 아니다”라거나 “가해자의 죽음을 피해자 탓으로 돌리는 건 명백한 2차 가해”, “응원합니다. 죄책감 같은 감정은 갖지 마세요. 그쪽 잘못은 전혀 없어요” 등의 댓글을 달며 송씨를 옹호했다. 

한편 송씨는 조씨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전 힘 없는 배우” 미투 운동의 시작, 장자연이 떠난 날’이란 제목으로 고(故) 장자연의 사망 9주기를 다룬 뉴스를 공유했다. 해당 기사는 “장자연씨를 괴롭혔던 범죄자들은 단 한 명도 제대로 처벌받지 않았다”고 지적하는 내용이다.

송하늘은 별다른 언급 없이 이 기사를 공유했지만 조민기의 사망과 별개로 미투 운동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연수 기자 kimis@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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