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거래정지’ 3주에서 3일로 단축…액면분할 효과 기대
권하영 기자 | 기사작성 : 2018-03-1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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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한국거래소는 국내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상장사인 삼성전자의 액면분할에 따른 매매거래 정지 기간을 최장 3주에서 3일로 단축한다고 밝혔다. ⓒ 뉴스투데이DB

 
‘코스피 시총 26%’ 삼성전자, 거래정지기간 단축으로 시장충격 최소화
 
장기간 거래정지 이슈로 부진했던 주가흐름에 긍정적 신호 관측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50대1 액면분할을 앞둔 삼성전자의 매매거래 정지 기간이 3일로 최종 결정됐다. 당초 3주까지 예상됐던 거래정지 기간이 대폭 줄어들며 삼성전자의 주가상승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는 국내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상장사인 삼성전자의 액면분할에 따른 매매거래 정지 기간을 최장 3주에서 3일로 단축한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날짜는 삼성전자의 일정에 따라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본래 삼성전자가 계획한 거래정지 기간은 4월 25일부터 5월 15일까지 3주였다. 보통 한국 증시에서 액면분할을 하려면 구주권 제출과 주주명부 확정 및 등기신청, 주권 교부 등의 기본 절차를 거치는 데만 열흘 안팎이 소요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액면분할로 장기간 거래정지를 맞을 경우 시장 충격이 막대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돼 왔다. 삼성전자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이 26%에 달하는 만큼 관련한 모든 거래에 제약이 생기고 가격 왜곡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미국, 일본 등 선진 증시에서는 이 경우 거래정지를 하지 않아, 외국인 투자자들의 혼란도 클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한국예탁결제원 및 거래소 등 유관기관은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삼성전자 측과 협의하여 거래정지 기간 단축을 모색해 왔다. 거래소 측은 당초 거래정지 기간을 아예 없애는 방안까지 포함해 다방면으로 검토했지만, 기술적 문제를 감안해 최소 정지 3일안을 공표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측은 개인투자자 확대로 인한 수급 개선 및 주식 거래 활성화 등 긍정적인 시장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당초 삼성전자는 액면분할 결정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거래정지 이슈로 인해 주가 부진과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며 기대한 만큼의 효과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거래기간 단축으로 주식시장의 심리적 부담감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러한 거래정지 기간 축소는 앞으로 액면분할을 실시하는 모든 기업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3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식분할이 예정된 기업은 JW생명과학, 삼성전자, 만도, 휠라코리아, KISCO홀딩스, 한국철강, 한국프랜지공업, 한익스프레스, 보령제약, 까뮤이앤씨 등 총 10개사다.
 
거래소는 장기적으로 상장사가 액면분할을 하더라도 아예 거래 정지 기간을 두지 않아도 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권하영 기자 kwonhy@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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