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바디가 일하는 법]① 차기철 CEO를 멘토로 삼은 신입사원들, ‘주인의 삶’을 발견
이안나 기자 | 기사작성 : 2018-03-12 18:51   (기사수정: 2018-03-1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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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인바디 본사 ⓒ인바디

 ‘JOB뉴스로 특화된 경제라이프’ 매체인 뉴스투데이는 확고한 기업 철학으로 성장한 국내외 주요기업들의 ‘일하는 법’에 대해 연중기획으로 보도합니다. 취업준비생의 관점에서 기업에 대해 접근하는, 새로운 형태의 보도입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한국청년이 추구하는 직장생활의 본질은 '행복한 일'과 '개인의 존중'

대부분 한국 기업에서 퇴사율이 가장 높은 연차와 직급은 ‘1년 이하 사원급’이 압도적이다. 요인은 여러 가지이지만 "막상 입사해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는 식의 조직문화에 대한 불만이 많다. 야근 강요, 소통 부재, 지나친 간섭 등 생각지 못한 요인들이 신입사원들을 괴롭힌다.

워라밸, 퇴사준비생, 페이열정 등 용어가 생겨나는 요즘 청년 세대들이 직장 생활을 통해 추구하는 본질은 한 방향으로 수렴한다. 다양한 개인의 삶들이 존중되면서 각자가 원하는 ‘행복한 일’을 추구하고 싶은 것이다. 돈을 덜 받고서라도 적게 일하고 싶은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조직에서 보내는 시간이 행복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직장이 자신의 성장터전이 되고 행한 것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이뤄진다면 직원들은 보람을 느끼며 자발적으로 일하려 할 것이다. 연봉이나 복리후생도 중요하지만 요즘 신입사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개인의 성장 가능성’이기 때문이다.


체성분분석의 대명사 '인바디'는 회사이름, 그 성장의 비밀은 ‘인재 제일주의’

피트니스 센터 등에서 체성분분석을 할 때 흔히 ‘인바디를 측정한다’고 말한다. ‘체성분검사=인바디검사’로 불릴만큼 인바디는 보편적인 단어로 자리매김했지만 사실 인바디는 특정 기업의 브랜드명이다.

'Inbody(인바디)‘는 국내 체성분분석기 시장점유율 70%를 넘을 뿐 아니라 미국, 일본, 유럽, 중국 등 6곳의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83개국 국내외 2만 6,000여 사용처에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이 무려 80%에 달한다. 20년 넘게 매년 20%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인바디는 올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시작했다.

인바디는 이미 취준생들 사이에서 ‘나만 알고 싶은 기업’으로 꼽히지만 지난해 평균 50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취준생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이유는 비단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갖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인바디만이 가지고 있는 기업문화, ‘인바디웨이’는 조금 특별하다.


▲ 인바디 차기철 대표 ⓒ인바디



차기철 CEO의 철학, "일과 꿈의 경계를 허물어라"

신입사원도 제품기획부터 신제품 출시까지 총괄하는 '주인의 역할' 수행

인바디 차기철 대표의 철학 중 하나는 직원들을 ‘일 잘하는 인재’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차기철 대표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의 수단으로 사업을 선택했다. 본인이 그러했듯 임직원들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하도록, 일과 꿈의 경계를 구분할 필요가 없는 기업문화를 만들고 있다.

인바디는 일 잘하는 사람을 원한다. 인바디가 생각하는 ‘일하는 능력’에는 세가지 구성요소가 있다. IQ(일 머리), Heart(간절함), GRIT(인내)다. IQ는 일을 잘 하기 위한 자질, Heart는 일 자체에 대해 자발적으로 끊임없이 고민하고 이루고자 하는 힘이다. GRIT은 일을 완벽하게 해낼 때까지 버티는 힘이다.

인바디는 이미 ‘완벽하게 만들어진 인재’를 뽑기보다 이런 세가지 요소를 직원들이 직접 경험하며 본인이 스스로를 훈련시키는 기회를 제공한다. 바로 ‘과제업무제도’다.

입사한 신입사원들은 사수나 선배의 일을 나눠주거나 보조를 하지 않는다. 신입이라도 직군, 직급에 관계 없이 PM(project manager)가 되어 자기가 만든 프로젝트에 대해 책임과 권한을 갖고 업무를 수행한다. 사원이 프로젝트의 리더가 되고 연차가 높은 사람들이 팀원이 되는, 다른 회사에서 볼 수 없는 풍경들도 인바디 안에서 이뤄진다.

신입 개발자는 제품 기획부터 시작해 신제품 출시, 나아가 출시 후 반응을 살피며 보완하는 과정을 거듭한다. 제품의 일부분이 아닌 완제품의 개발을 맡기기 때문에 제조 과정의 A to Z를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컨베이어 시스템의 일부가 아니라 일 전체를 총괄하는 '주인의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신입 영업사원은 어떨까? 국가를 전담해 딜러를 발굴하는 것부터 판매 이후의 일까지 책임진다. 그 과정에서 오롯이 본인만의 제품과 매출을 만들어 내도록 치열하게 고민하고 해내는 훈련을 반복한다.

일을 잘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임직원들에게 업무를 강요하지 않는다. 스스로의 일에 대한 목적과 방법에 대해 깊게 생각하는 훈련을 반복한다. 인바디가 시키는 일을 잘하는 사람보다 자기 일을 스스로 꾸려나가는 사람을 찾고 있는 이유다.


차기철 CEO, 신입사원을 '주인'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멘토' 역할을 직접 수행

여기서 그친다면 일반 중소기업과 다르지 않다. 많은 중소기업에서 신입사원들이 빠르게 퇴사하는 이유는 OJT가 전무해 신입사원들이 업무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현실에도 있다. 중소기업이 신입보다 경력자를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인바디가 일반 중소기업과 다른 점은 CEO가 직접 멘토가 되어 가이드를 제시해준다는 데 있다. 직원이 스스로 일을 꾸려나가는 과정이 ‘방치’가 아닌 ‘자유’를 줬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직원들은 기본적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진행과정에 대해 차기철 대표와 미팅을 한다. 업무를 진행하면서 생기는 간단한 의문과 에러사항들은 각 팀 혹은 부서장들이 함께 업무에 대한 조언을 해준다.

깊이와 난이도에 따라서 대표에게 수시로 들고와 잠깐씩 얘기하는 것이 흔한 광경이다. 직원들이 하루에도 몇 번씩 사장실로 몇 번씩 들락 거리는게 인바디 사무실의 일상 풍경이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직원들은 자신이 할 일을 알아서 깊고 넓게 진행함으로써 전문가로 성장하고, 이런 임직원의 성장이 인바디 성장의 원동력이 된다. “회사가 아니라 학교 같아요.”라고 직원들이 말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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