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 유아인 조성규는 ‘故조민기 추모’, 피해자는 ‘2차 가해’
김연수 기자 | 기사작성 : 2018-03-12 12:04
1,262 views
N
▲ 왼쪽부터 정일우, 유아인, 조성규 (사진=뉴시스)
(뉴스투데이=김연수기자)

배우 정일우, 유아인, 조성규가 고(故) 조민기를 추모하는 메시지로 논란이 된 가운데 성추행 피해자들에게는 ‘2차가해’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청주대학교 교수시절 제자들을 성추행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던 조민기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충북지방경찰청이 청주대학교 학생 등 20여명의 피해 진술을 확보해둔 상태로 12일 소환 조사를 앞둔 상태였다. 그러나 조민기가 사망하면서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 사진=정일우 인스타그램 캡처

이에 지난 9일 배우 정일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바탕이 검은 사진과 함께‘Pray for you’라는 애도 문구를 게재했다.

이에 생전 성추행 의혹을 받던 고인을 공개적으로 애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와 나오자 정일우는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고 11일에는 SNS 내 모든 글을 삭제했다.


▲ 사진=유아인 인스타그램 캡처

이날 배우 유아인 역시 SNS 게시물로 논란이 됐다.

유아인은 자신의 SNS에 다른 문구 없이 여러 명의 남자가 화형에 처해지는 모습을 게재했다.

이에 조민기의 죽음을 ‘마녀사냥’에 비유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와 비판 여론이 확산됐다.


▲ 사진=조성규 인스타그램 캡처

12일에는 배우 조성규의 추모글이 화제가 됐다. 

조성규는 자신의 SNS에 “어제 오늘, 조민기 빈소에 다녀왔다"며 "하지만 그가 28년간 쌓아온 연기자 인생의 그 인연은 어느 자리에도 없었다”, “뭐가 그리 두려운가? 조민기의 죄는 죄이고 그와의 인연은 인연인데, 아니, 경조사 때마다 카메라만 쫓던 그 많은 연기자는 다 어디로 갔는가? 연예계의 분 바른 모습을 보는 듯했다”고 조문을 오지 않은 연예인들을 비판했다.

한편 조민기의 죽음으로 피해자들은 2차 가해를 입고 있다.

조민기의 사망 소식에 피해자들의 SNS에는 “조민기가 죽으니 속이 시원하냐” “미투가 사람을 죽였다”, “마녀사냥했다”, “여자만 살기 좋은 세상” 등의 댓글이 횡행했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피해자들을 응원하고 있지만, 그의 사망 이후 이런 의견이 나온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가해자에 대한 동정심으로 피해자들이 비난받는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고강섭 한국청년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조민기 씨의 자살은 자신이 손가락질 받는 상황을 회피한 것에 불과하다”며 “조민기 씨가 아직 피해자들에게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은 만큼 올바른 행동은 아니다. ‘피해자 때문에 조민기 씨가 죽었다'는 식의 마녀사냥이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조민기는 사과문을 올렸으나 피해자들에게 제대로 된 사과가 담겨있지 않다는 비판을 받았다.

▲ 사진=조민기 사과문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