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차 신임 행장]③ 손태승 우리은행장, ‘글로벌 전략가’ 다운 공격적 해외 사업 눈길
이지우 기자 | 기사작성 : 2018-03-0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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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태승 우리은행장. ⓒ뉴스투데이DB

지난해 연말 대폭 은행권 CEO가 교체되면서 떠올랐던 키워드는 ‘젊은 피’다. 새 CEO들은 화두인 ‘디지털 금융’ 경쟁에 열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그들의 행보는 디지털 경영이라는 획일화된 개념으로 파악하기 어려워 보인다. 오히려 서로 다른 경영 방식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취임 3개월차인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의 신임 행장 3명의 경영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현재 인도와 동남아 국가서 여신전문업체 두 곳 인수 추진…완료하면 상반기 목표 100% 달성
 
취임 후에도 글로벌사업은 직접 진두지휘…직접 사업 완수하고자 하는 의지 높아
 
국내 은행권 최초 본점 여신심사역을 해외 파견해 영업 가속화 전망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손태승 행장은 은행 내에서 글로벌 전문가로 꼽힌다. 취임 전 글로벌 부문장 역임 당시 진행 중이던 사업들을 연장선에서 진행 중이다. 글로벌 사업 확대 의지가 강한 만큼 직접 하는 것 같다.”(우리은행 직원)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취임식 때 “해외 네트워크 수를 내년(2018년) 상반기까지 500여 개를 만들겠다”며 인수·합병(M&A)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할 것으로 천명했다. 
 
손 행장은 ‘글로벌’ 전문가로 꼽힌다. LA지점장, 글로벌사업본부장 등을 거쳤으며, 현재 행장 취임 후에도 글로벌 사업도 진두지휘하고 있다. 
 
9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손 행장의 상반기 목표치 중 100%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인도와 동남아 한 국가에서 마이크로파이낸스 등 여신전문업체 두 곳의 인수를 추진 중으로 금융사 인수를 완료하면 200개에 가까운 해외 네트워크를 마련하게 되는 것. 따라서 기존 300개에서 500여개로 확대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손 행장이 글로벌 부문장을 맡은 2014년 말 이후 글로벌 지점이 184곳에서 300개로 116개나 늘었다”며 “자산은 146억 달러에서 213억 달러로 45%, 당기순이익은 1억2000달러에서 1억7000달러로 3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탓에 손 행장이 진행하던 글로벌 사업을 직접 완수하고자 하는 의지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손 행장이 눈여겨보고 있는 지역은 ‘동남아시아’다. 주로 현지 은행보다 여신전문업체 인수에 주력하며 대출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동남아 시장은 비대면보다 ‘대면 채널’이 여전히 활성화되어 있어, 현지 네트워크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취임하자마자 필리핀·미얀마·캄보디아 등에서 새로 지점을 개소하면서 네트워크 확대에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특히 우리은행은 국내 은행권 최초로 본점 여신심사역을 해외에 파견해 해외 기업여신을 심사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 본점에서 해외 기업여신 심사를 담당하면서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정성평가에 한계가 있던 것을 해소하면서 현지 영업에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8명의 해외 전문 심사역을 선발했으며 파견 시기는 미정이다.
 
한편, 손 행장은 2020년까지 우리은행 해외 부문의 순이익 비중 목표를 현재 10% 수준에서 30%로 잡았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해외부문 순이익은 1386억원으로 같은 기간 우리은행의 전체 순이익(1조3924억)의 10% 수준이다. 
 
[이지우 기자 hap2ji@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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